2024년 5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시골 저택의 옥수수밭에 사는 괴물
호러, 추리/스릴러
내 옥수수밭에 사는 괴물의 정체는?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에도 LA에서 하던 사업에 모두 실패한 ‘리키’는 밭농사로 먹고살고자 블러디 메리 힐에 있는 옥수수밭이 딸린 시골 저택을 매입한다. 매물이 몹시 저렴한 가격에 나와 방문도 하지 않고 계약한 리키는 이사한 첫날부터 중개사 ‘레이첼’에게 일몰 후에는 옥수수밭으로 들어가거나 집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수상한 경고를 듣게 된다. 옥수수밭으로부터 느껴지는 기묘한 시선과 집의 2층에서 들려오는 기이한 소리에 공포에 떨며 잠 못 이룬 리키는 다음 날 이 마을에 사는 괴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시골 저택의 옥수수밭에 사는 괴물』은 사업에 실패한 30대 청년이 수상한 시골 마을로 이사한 후 괴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포 소설이다. 주인공은 마을 주민들의 조력으로 생사를 넘나들며 괴물과 대적하고 마을의 규칙을 조금씩 익혀 나가지만 이변이 일어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연출하고자 다소 과감하게 진행되는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완성되길 바라며 저주를 받은 마을의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기대해 본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작가
호박별
불사자의 노래
판타지
낙제점을 받은 대학생, 무시무시한 형태를 한 고대의 노래에 맞서다!
소란 시립 마법 대학에 다니는 리우 버드송은 강의 시간에 제출한 자신의 주문이 왜 낙제점을 받은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어 지도 교수인 마이어를 찾아간다. 그러나 마이어는 다양한 마법 시전 방법이 있는 시대에 운율을 살려 주문을 영창하는 리우의 방식이 고리타분하다고 평가할 뿐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 장학금을 놓칠 수도 있는 판이라 의기소침해진 리우. 그런데 마이어 교수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진다. 교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상대라 순찰대에 참고인으로서 소환된 리우는 습격에 ‘불사자의 노래’라는 게 관련되어 있음을 듣고 호기심을 품는다. 판타지 세계라 하더라도 학생의 고충이란 별다를 것이 없을 터다. 가난한 형편에도 마법사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주인공은 교수와 마법에 대한 해석 차이로 재수강을 해야 할 상황에 빠진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법. 주인공은 무엇이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신화 시대’의 마법이 얽힌 대사건의 한복판에 (제 발로) 뛰어든다. 모험의 시대는 지나갔음에도 모험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힌 인물의 활약이 유쾌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이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작가
아무강아지
썸머 비치의 오류발생 – 1
SF, 로맨스
극‘T’ 과학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을까?
지각 표면이 약화하면서 육지의 물성을 상실한 지구를 대신해 인류는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각종 행성에 탐사선을 보내며 개척하는 중이다. 그중 하나인 달 기지에서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원 박결은 기지 대부분의 로봇 설계를 담당할 정도로 뛰어난 공학도인 동시에 시를 쓰고 사랑을 예찬하는 달달한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와 정반대 성향을 지닌 극‘T’ 성향의 연구원 동료 오칸은 천재적인 두뇌와 현학적인 말재간으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매력을 지녔음에도 사랑에 대해서는 호르몬 작용의 소치일 뿐이라며 냉담하게 반응하는 인물이다. 그런 오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결은, 새로 개척되어 공개를 앞둔 아름다운 휴양지 썸머 비치에서 그에게 모종의 실험을 하기로 결심하고 휴가를 떠나는 날까지 남몰래 치밀한 작전을 준비한다. 지금껏 오칸이 살면서 한 번도 실감하지 못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을 거라 확신하는 내적 흥분과 함께. 「썸머 비치의 오류 발생」은 괜스레 모든 것이 여유롭고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휴가지에서 벌어진 발칙한 사랑 실험의 전말이 쾌활하게 펼쳐지는 SF 로맨스다. 화자의 선택대로 어떤 관계를 맺어 주려는 시도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구를 떠나 살아가야 하는 디스토피아 미래가 배경임에도 여러 번 전술된 캐릭터의 특징을 토대로 발랄하고 유쾌한 톤앤매너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내리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어렵지 않게 그 결과가 예측되는 사랑에 대한 모의실험을 지켜보는 과정이 사뭇 흥미진진한데, 뜻하지 않은 일이 사고처럼 벌어진다는 점에서 어떤 오류와 실패 역시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깊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마지막 대목에서 드러나는 사건의 귀여운 반전을 함께 확인해 보시길.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작가
이훈지
구토맨이야
SF, 기타
더러운 것이 자본주의의 본질이라면.
[※주의: 더러운 내용이 이어집니다.] 진우에게는 초능력이 생겼다. 행성 ‘타레스’(변경 전 이름: 깡쥐코)에서 발견된 무해하고 효율적인 신에너지원을 활용한 시범 발전 단지에 그 이름도 애매하고 모호하며 수상쩍은 ‘신세대 전문가’로 파견되었다가, (말로 하기는 물론이오 그걸 괜히 글로 풀어서 설명하기도 싫은) 더러운 사고를 겪은 이후의 일이었다. 그의 초능력이란, 음식을 토해 내는 능력이다. 그 토해낸 음식은 분명히 누가 먹어도 토사물……스러운 냄새와 맛이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신체 능력 증가 효과를 낸다. 게다가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도 않는다! 시험 발전 단지에서는 그 더러운 사고의 더러운 대가로 짤렸지만, 룸메이트의 수완에 힘입어 초능력을 활용해 돈방석에 앉은 진우는…… 역시나 달갑지 않은 일을 겪는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란 그 본질이 더 더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수위를 지키지 않는 듯 정확하게 지키는 더러움이랄까. 배설물과 토사물을 중심에 둔 사건들이 정신없이 펼쳐지며, 이 사회의 더러운 면면 곳곳에 그 폐기물들이 정확하게 명중한다. 더럽고 재밌다. 더럽지만 재미있다. 더러워서 재미있는 것일 수도.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다섯 살 아이가 읽어도 재밌고, 쉰다섯 살 중년이 읽어도 재밌고, 오백오 살의 드래곤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배설물 이야기란 가장 원초적인 즐거움을 자극하니까. 어떤 한 글자만 이야기해도 아이들은 꺄르륵 웃음을 터뜨리지 않는가. 추천은 하는데, 왠지 누군가에게 주기 전에 잔뜩 WARNING 사인을 붙여 둬야 할 것만 같은 즐거움이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작가
이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