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적 상상력과 로맨스가 조화를 이룬 이야기

7월 둘째 주 편집부 추천작

단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생각했던 ‘나’는 유행하는 이상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걸려 폐와 심장에 심한 손상을 입는다. 다양한 치료를 시도해 보지만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뇌 이식법’이라는 실험적인 치료법으로 새로운 몸에 뇌를 이식한다. 뇌 이식에 성공한 이후, 20개월 동안 회복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받고, 훈련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 반응 심사’ 과정으로 마침내 나는 깊이 사랑하던 그녀를 만난다. 그러나 면접 반응 심사가 끝날 무렵, 뇌이식 재단 운영공사에서 전화 한 통이 오는데…

35퍼센트의 뇌만 이식에 성공해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소재로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과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는 「그녀를 만나다」는 SF적 상상력과 로맨스가 조화를 이룬 멋진 작품이다. 유머 감각이 뛰어난 작가의 필치,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전개, 이야기 전반에 녹아 있는 SF적 설정은 독자가 이야기를 계속 읽어 나가게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SF로맨스를 찾는 독자에게 과학도의 매력과 소설가의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 「그녀를 만나다」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