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편집장의 시선

누군가의 꿈은 누군가의 악몽
SF, 일반
“꿈 이미지를 재생하시겠습니까?”
꿈을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인 ‘드리밍’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미래, 꿈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일종의 PD이자 감독인 ‘드림디렉터’라는 직업이 각광받는다. 한때는 천재 드림디렉터로 불리던 한철수는, 새로운 작품에 대한 압박으로 제대로 된 활동을 못 하고 있다. 그와중에, 연인이자 자신의 매니저인 미미에게 신예 드림디렉터 천명오의 살가운 접근은 묘한 질투심을 유발하고 이는 극단적 결말로 치닫는다. 「누군가의 꿈은 누군가의 악몽」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소재를 제외하면 현대 장르물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최근 검토한 어느 해외 인기 작가의 미출간작에서도 문화 콘텐츠이자 예술 표현 도구로서 ‘꿈’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브릿G에서도 동일한 소재를 만나 관심을 끌었다. 사건이 탄탄하다는 느낌보다는 설정을 최대한 잘 드러내기 위해 전개를 단순하게 이끈 게 아니었나 싶은데, 극의 재미를 위해 반전이나 후반부 전개를 약간 꼬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작가
비인간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