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편집장의 시선

창백한 푸른 선
SF
“당신은 내 별이에요.”
천문학자 앤드류 박사의 딸이 밤하늘의 별 데네브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면서 세상이 발칵 뒤집힌다. 천문학자들은 단순히 별 하나가 사라진 게 아니라, 우주에 초거대 블랙홀이 빠르게 팽창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블랙홀은 약 6년여 안에 지구까지 삼키고 말 것이라는 예측에 이른다. 멸망의 위협 앞에서 인류는 자신들의 기억과 문화, 지식을 담은 일종의 방주 프로젝트를 준비하는데. 「창백한 푸른 선」은 의문의 두 목소리가 과거의 이야기를 훑으며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꽉 찬 서술보다는 대사 위주에, 사건도 단순하다. 흡인력이 높진 않지만 저자가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는 나름 잘 구현되어 있다. 제목과 연결된 결말에 이르면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작가
주신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