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편집장의 시선

삼방조조(三訪曹操) 순욱이 조조를 세 번 찾다 1.
역사
“드디어 우리가 세 번째 만났군.”
동탁의 폭정으로 혼란스러운 한나라 말기, 원소가 새로운 황제로 유우를 옹립하려 하자 조조는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히고 자리를 박차고 나선다. 원소의 객청을 떠날 때, 한 젊은 서생이 조조를 의미심한장 미소로 바라보는데. 모오리 작가는 약 8년 전 초한지를 배경으로 특색있는 이야기로 추천작에 올랐던 「득량」의 작가이다. 이번엔 3편으로 구성된 연작 단편이다. 군주인 유비가 군사 제갈공명에게 삼고초려한 이야기를 한번 거꾸로 보면 어떨까, 라는 재미난 발상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순욱과 조조의 연의 속 관계를 떠올려 보면, 저자의 이 시도에 더 없이 적합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삼국지』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작가
모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