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편집장의 시선
오메가의 오메가
판타지, SF
“우리를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세계 인공지능 정책회의, 인공지능의 비약적 도약이라는 주제로 격론이 펼쳐지고, 비상시 전원을 차단하는 방법 등이 논의된다. 회의가 끝난 후, 의장인 로젠버그는 따로 기술협회의장 한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전하는데.
「오메가의 오메가」는 45매의 짧은 이야기로, 최근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이 불러온 사회 이슈를 약간의 디스토피아적 조미료를 가미하여 흥미롭게 담아낸다. 인간이 우려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유머러스한 답이 담겨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장롱 속의 천사
판타지, 호러
“천사는 네 왼쪽 어깨에 앉아 있네.”
어린 시절 장롱 속에서 어렴풋이 들었던 어떤 음률을 부부여행으로 떠난 스페인 여행 중에 듣게 된 뒤로, 나의 삶은 달라진다. 노래의 제목을 알아내고, 작곡가를 찾아내고, 그에게 이메일을 써보내기까지 한다. 그러던 중 ‘장롱 속의 천사’라는 스페인 동화가 자기가 어릴 적 겪었던 일과 연관되어 있음을 아는데.
「장롱 속의 천사」는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긴 하지만, 그보다는 일상물에 가깝다. 삶에 관한 화자의 자조적인 목소리가 흡인력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다만 남미 여행과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의 연관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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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19년, 헌병이 그곳에서 죽었다.
역사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지?”
일본의 패전을 목전에 둔 1944년, 헌병대인 오이카와 대위는 마을주민을 감시하고 괴롭힌다. 평소 그가 눈엣가시였던 하타나카 신고는 우연한 기회에 그만 그를 죽이고 말지만,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오랫동안 자신을 옥죈다. 결국 그는 전쟁터에 나서듯 이끌리는데.
「쇼와 19년, 헌병이 그곳에 있었다」는 특별한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전쟁이라는 인류의 참사 중에 벌어진 또하나의 비극을 정직하게 풀어내는 데 집중하는 작품이다. 비극의 정점을 찍는 마무리까지 무난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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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백
추리/스릴러, 일반
“그걸 왜 물어보시죠?”
나는 어릴 적에 양어머니들에게 입양되어 키워진다. 유산으로 카페를 차린 젊은 여성 부부였고, 나의 삶은 그들의 따스함으로 감싸인다. 그러나 어느 날, 늦게까지 학교에 남던 자신을 데리러온 양어머니들이 증오 범죄에 희생되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플래시백」의 반신 작가는 이미 두 달 전에 정신질환에 관한 <환각>이란 소설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작품 또한 정신질환과 연관된 작품인데, 이전에 소개한 작품보다 조금 더 세밀하고 완성도가 높다. 특별한 사건이나 장르적 색채가 강하진 않지만 흥미롭게 읽히면서도 가슴 찡한 무언가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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