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시립 마법 대학에 다니는 리우 버드송은 강의 시간에 제출한 자신의 주문이 왜 낙제점을 받은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어 지도 교수인 마이어를 찾아간다. 그러나 마이어는 다양한 마법 시전 방법이 있는 시대에 운율을 살려 주문을 영창하는 리우의 방식이 고리타분하다고 평가할 뿐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 장학금을 놓칠 수도 있는 판이라 의기소침해진 리우. 그런데 마이어 교수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진다. 교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상대라 순찰대에 참고인으로서 소환된 리우는 습격에 ‘불사자의 노래’라는 게 관련되어 있음을 듣고 호기심을 품는다.
판타지 세계라 하더라도 학생의 고충이란 별다를 것이 없을 터다. 가난한 형편에도 마법사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주인공은 교수와 마법에 대한 해석 차이로 재수강을 해야 할 상황에 빠진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법. 주인공은 무엇이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신화 시대’의 마법이 얽힌 대사건의 한복판에 (제 발로) 뛰어든다. 모험의 시대는 지나갔음에도 모험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힌 인물의 활약이 유쾌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이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