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하고 이상한 이야기 – 1. 손바닥 춤

  • 장르: 호러
  • 분량: 38매
  • 소개: 밤중에 빌라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더보기

2017년 7월 넷째 주 편집부 추천작

통쾌한 복수의 맛을 선사하는 신체 코믹 호러

짝. 짝. 짝. 어느 날, 아닌 밤중에 손뼉을 치는 소리가 빌라 밖에서 들려온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모여 내는 소리가 꽤나 거슬려 밖을 내다 본 그때, 바닥 언저리에서 하얀 손들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니까,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손만이 모여 만들어 내는 소리였던 것. 그런데 그 뒤로도 손뿐만 아니라 이상한 것들이 종종 빌라 앞에 나타나 춤을 추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눈알, 뼈, 코, 입, 발… 기괴하게도 신체의 일부만이 날마다 의문의 모임을 반복하는데, 빌라 입구에 쪽지를 붙여 주의를 줘봤자 소음의 주범인 손들에게는 소용이 없는데….

동 작가의 기괴한 이야기들을 모은 시리즈의 첫 단편인 「손바닥 춤」은 독특한 발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읽는 내내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능숙한 전개가 일품이다. 신체의 일부분을 소재로 한 설정에 걸맞게 각 부위의 기능성(?)을 기가 막히게 활용하여 이야기가 점차 풍성해지는데 잔잔한 공포는 기본이요, 깜찍한 반전은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