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마녀강림
판타지, 로맨스
고대 전설 속 존재들이 격돌하는 환상적인 여정!
약 1000년 전 은퇴한 전설 속 마녀 ‘샤르나티’가 돌연 록스오니카 왕궁을 습격해 공주를 납치한다. 마녀의 엄청난 공세에 왕국은 패전 위기에 처하고, 공주를 구하러 가던 왕국의 정예군 단장 ‘세릭 크레이그’는 드래곤의 목을 단칼에 베었다는 전설 속 존재 ‘리소 셀가브’에게 도움을 청하는 마법 편지를 띄운다. 함께 시간의 마녀를 없애고 공주를 구출하러 가자는 것. 한편, 망각의 밤이라는 이름의 작은 주점을 인수해 운영하는 ‘제레미 로아크’는 록스오니카 왕국에 잠입한 적국의 밀정이다. 그는 얼결에 적국 최고의 마법 기사단장 세릭 크레이그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떠맡게 되고, 왕국의 군대에 입소할 방법을 찾기 위해 궁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레미의 주점에 들른 한 여성 손님이 자신이 바로 전설 속 존재 ‘리소 셀가브’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털어 놓는다. 곱게 미쳤다고 생각하며 황당해하던 제레미는 맞불 놓듯 자신이 토슈아 왕국의 밀정이라는 사실을 밝혀 버리는데……. 「마녀강림」은 마녀의 건국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왕국을 배경으로 마녀와 인간 마법사, 몬스터, 슬레이어, 밀정, 전투사제 등이 뒤얽히며 전진하는 장대한 판타지 소설이다. ‘시간’을 중심으로 다루는 세계관 속 짜임새 있게 직조된 이야기는 거침없는 흡인력으로 독자를 밀어붙이고, 치우침 없이 고루 조명하는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은 고유한 개별성으로 무장해 있다. 또한 고블린, 오우거 등 온갖 몬스터는 물론 환상적인 마법 전술이 하늘을 수놓으며 격돌하는 전쟁 액션은 화려하고 긴장감이 넘친다. 총 3부작으로 예정된 「마녀강림」은 완결된 1부를 지나 전설적인 존재 ‘리소 셀가브’에 대한 전사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려는 듯싶으니, 1부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의 고리들을 찾아 나서는 환상적인 여정에 여러분도 동승해 보시길 바란다. 첫 화를 읽고 나면 기꺼이 그렇게 될 테지만 말이다.
작가
이촉
피드스루
SF, 추리/스릴러
신체 개조가 보편화된 미래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복수극
손상된 몸을 기계 신체와 연결시킬 수 있는 ‘피드스루’라는 기술이 널리 보급된 미래.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이 보험 없이 수술을 받고 지속적으로 인공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비용이 필요했다. 공무 수행 중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게 된 형사 딘에게는 한 가지 사연이 있었다. 7년 전, 경찰 시험을 통과한 통과한 딸 마리와 한잔하고 귀가하는 그의 앞에 복면을 쓴 괴한이 나타나고 그 와중에 마리는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말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딘은 전 재산을 털어 불법 수술을 감행하고, 마리는 인공 혈액 공급기가 달린 머리만 남긴 채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딘은 딸의 미래를 위해서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한편 마리는 복수의 시나리오를 세운다. 인체를 기계로 대체하는 암울한 미래상은 이제 그리 낯설게 들리는 이야기는 아니다. 「피드스루」는 기술을 뇌에는 적용할 수 없고, 인간의 신체를 이용한 거래는 금지하는 존업법이 존재한다는 제약 하에서 사건을 영리하고 스릴 넘치게 구성한 작품이다. 추적과 복수가 그려지는 후반부의 시원시원하고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서 짜릿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노말시티
기괴하고 이상한 이야기 – 4. MISSING CAT
호러
우리 포포가 어떻게 생겼더라? 잃어버린 고양이를 둘러싼 기묘한 공포 체험
산 아래 홀로 있는 집에서 여섯 살 딸을 키우는 예술가 부부가 고양이 포포를 잃어버린다. 가족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포스터를 만드는데, 사실 기묘하게도 그들에게는 고양이 사진이 한 장도 없다. 그런데 딸이 그린 고양이 그림은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의 탈을 쓴 로보트태권브이 그림에 가깝다. 입에서 얼음 안개가 나오고, 눈에서는 레이저를 쏘고, 덩치는 집채만 한 포포를 그려 놓고는 우리 포포 그림이라고 우기는 딸을 보며, 포포가 평범한 고양이라는 엄마의 확신은 점차 흐려진다. 부부는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포포에 대한 기억이 모호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그리고 포포의 미약한 울음소리가 들린 어느 날 밤, 엄마는 기상천외한 공포 체험을 하게 되는데……. 손바닥들이 추는 춤이라는 놀라운 상상의 소재를 다뤘던 코믹 호러 「손바닥 춤」에서 출발한 ‘기괴하고 이상한 이야기’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인 「Missing Cat」은 전래동화 ‘손톱 먹은 들쥐’ 이야기에 현대적 변형을 가해 신비로운 애완묘를 등장시켰다. 설마 설마 하며 읽다가 설마가 마침내가 되는 순간, 웃음과 안도감을 동시에 주는 전개가 매력적이다. 고시원에 살던 취준생이 돌무더기에 소원을 빌었다가 500원짜리 동전을 무더기로 받게 되며 (아마도) 악마를 끌어들이게 되는 입맛 씁쓸한 이야기 「돌무더기」나, 과로사를 한 여직원이 귀신이 되어 회사에 출근하는데 직원들이 점차 귀신에게 야근 업무를 떠넘기게 되는 이야기 「야근러는 퇴직이 하고 싶어」 역시 공감을 일으키는 소재에 흥미진진한 전개로 가독성이 좋으니 함께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작가
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