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그날, 아주 따뜻한 봄날
판타지, 로맨스
사랑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나지 않을 테니.
출간 이후 끊임 없이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명실공히 살아 있는 레전드가 된 바로 그 작품, 『얼음나무 숲』. 읽고 또 읽을수록 전엔 미처 몰랐던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데, 두 주인공인 고요와 바옐은 물론 조연과 잠깐 스치는 엑스트라까지 정말 그 세계관 안에서 살아 숨쉬는 듯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을 선사하고, 그들의 뒷이야기를 상상하고 갈구하게 된다. 최근에 다시 공개된 단편, 「그날, 아주 따뜻한 봄날」은 트리스탄과 키세의 뒷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사랑의 결말이 어찌될 것인지 알기 때문에 더욱 사무치게 다가오는 작품. 『얼음나무 숲』을 지금 모르는 뇌로 읽을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이 있으시다면, 당장 『얼음나무 숲』을 읽고 이 단편까지 정주행하시고, 만약 『얼음나무 숲』을 일찌감치 다 읽은 행운을 누린 사람이 있으시다면, 「그날, 아주 따뜻한 봄날」까지 읽어 독서의 즐거움을 낱낱이 챙겨가시길! 앞으로도 하지은 작가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들이 이어질 예정이니 더듬이를 바짝 곤두세우셔라! ※ 연휴로 인해 편집부 추천작은 5월 둘째 주에 새롭게 등록됩니다.
작가
하지은
범람하는 카페의 살인
추리/스릴러
불가능 밀실 살인을 논리로 파헤치는 매력적인 탐정의 데뷔작
맨해튼 미드타운의 인기 카페 ‘슬레이어스’의 개점 시간을 앞두고 오픈을 준비하는 오전 타임 직원 4명이 카페 앞에 모인다. 아르바이트생 멜리사, 매니저 벤, 요리사 호세, 주방 보조 겸 서빙 담당 제이슨은 평소라면 카페가 문을 여는 아침 8시보다 2시간 먼저 출근해서 오픈을 준비하고 있을 사장 조나단이 보이지 않고 카페 정문이 잠겨 있는 상황에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정문 외 2개의 다른 문도 잠겨져 있는 상황에서, 카페 문 밑으로 침수라도 된 듯 물이 졸졸 새어나오기 시작하자 직원들은 당황해서 911에 연락한다.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함께 강제로 문을 따고 진입한 직원들은 카페 주방에서 난자당한 조나단의 시체를 발견한다. 직원들에게서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던 경찰은 우연히 카페 정문 열쇠를 주은 외부인의 강도 살인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강력계 형사 리엄은 이 상황을 납득할 수가 없는데……. 잃어버린 카페 열쇠, 사라진 현금, 그리고 주방과 화장실의 수도를 틀어 굳이 카페를 침수시킨 수상한 정황. 그럼에도 카페를 드나들 수 있는 세 개의 문이 모두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는 것을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한 탓에 이것은 불가능한 범죄로만 보인다. 하지만 불가능한 경우를 모두 제외하고 나면, 무엇이 남든,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말도 안 되어 보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남은 것이 진실이라고 셜록 홈즈가 말했던가? 「범람하는 카페의 살인」은 탐정 캐릭터가 순수하게 논리로만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본격 추리물로 고전 추리 소설 속 안락의자 탐정들이 생각나는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슬레이어스 카페의 단골인 에녹이 과연 마음에 드는 다른 아침 식사 레스토랑을 찾았을지 궁금하다면, 목사 탐정 에녹이 등장하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순서대로 즐겨 보시기를 권한다. ※ 연휴로 인해 편집부 추천작은 5월 둘째 주에 새롭게 등록됩니다.
작가
온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