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도 기질도 너무 다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경계 없는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자매의 탄생」을 베스트 추천작으로 재선정하였다. 제4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본심에 최종 진출한 이 작품은 이야기를 탄탄하게 받치는 캐릭터 직조가 단연 돋보이는데, 자매의 성장담과 더불어 어루만지는 섬세한 메시지들 또한 고유의 빛깔로 다채롭게 빛난다.
자매의 탄생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우리는 서로의 구원자가 될 수 있어
2022년 2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사랑은 반드시 진보한다
귀농한 부모님이 자리를 비운 낡은 주공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혜진과 리아. 대학 졸업을 앞둔 탓인지 수수한 혜진과는 달리 화려한 꾸밈새를 좋아하는 리아는 서로 정반대라고 할 만한 타입이다. 리아는 무심한 혜진의 차림을 지적하고는 잔뜩 힘을 들여 외출에 나선 길에 우편함에 꽂혀 있는 편지를 열어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의문의 편지를 두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리아는 어릴 적 즐겨 하던 ‘실종되기’ 놀이를 떠올리고 잠적한다. 한편, 혜진은 학교에서 불쑥 말을 걸어온 학생과 자주 조우하게 되면서 기묘한 달뜸에 시달리는데…….
「자매의 탄생」은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놀라운 변곡점을 여럿 선사하는 이야기다. 서로 간의 차이와 간극, 다툼과 상처를 지나 종국에는 다름을 포괄하고 서로의 존재 자체를 단단히 지지해주는 과정은 더없이 뭉클하고도 따뜻하다. 때문에 작품을 끝까지 다 읽고 여운을 곱씹으며 제목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오는데,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섬세한 감정선, 입말의 매력이 가득한 대사는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장기로 작용한다. 너와 나는 서로의 구원자가 될 수 있고 사랑은 반드시 진보한다는 것을 직선적으로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