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조의 스케치

  • 장르: 판타지, SF | 태그: #코로나 #초능력 #비말 #응징 #김아직작가 #코로나시대 #판타지 #SF
  • 평점×89 | 분량: 49매 | 성향:
  • 소개: 연작 <낙석동 소시민 탐구일지>의 첫 작품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어느 중소도시 동네(낙석동)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생존기입니다. 첫 작품 [김문조의 ... 더보기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팬데믹 시대의 다양한 군상들의 유쾌 발랄 소동극

판타지, SF, 호러 등의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코로나 시대의 낙석동’ 연작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 작품 「김문조의 스케치」를 베스트 추천작으로 재선정하였다. 세계적 질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규율처럼 전해지는 현시대의 풍경 속 다양한 군상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펼쳐 보인다. 코로나 이후 각종 전염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브릿G에도 많이 늘어났지만 암울하고 종말 일변도의 비전이 아니라 따뜻한 설정과 시선이 돋보이는 보기 드문 시리즈가 아닐까 한다. 연작으로 집필되었지만 세계관이 많이 교차되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순서와 무관하게 끌리는 제목대로 골라 읽어도 무방할 듯하다.

2021년 8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팬데믹 시대에 돌아온 초능력자의 최후

오십의 나이를 바라보는 지긋한 중년인 김문조 씨는 사실 남모르는 능력을 하나 지니고 있었다. 메모지와 펜으로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기만 하면 그 그림의 내용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가공할만한 능력이었지만, 아홉 살 때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은 뒤 40년간 그 능력을 사용한 적 없던 터였다. 그러다 전염병이 온 나라를 휩쓴 팬데믹 시대에 이르러 김문조 씨는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다시 사용할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거침없이 침방울을 튀겨대는 사람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징함으로써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오르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극을 담아내는 ‘코로나 시대의 낙석동’ 연작 시리즈 첫 편으로 공개된 「김문조의 스케치」는 그야말로 현시대의 역설적인 풍자와 유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생을 꾹꾹 짓눌러 왔던 열패감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방구를 찾게 된 순간, 독이 든 명분을 무기 삼은 존재가 어디까지 무모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역설적인 교훈을 선사한다. 스케치 초능력자 김문조 씨를 비롯해, 이어질 연작 시리즈에서는 어떤 인간군상의 모습이 펼쳐질지 기대해 본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