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비밀 유지 엄수!

취업 준비에 여념 없던 소현은 자신이 백내장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수술 6개월 후, 소현은 하루에 딱 한 번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을 보면 마치 화면이 겹치듯 현실에 없는 풍경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독특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 휴일이면 파주에 가는 사람들, 즉, 북한이탈주민들이다. 소현은 탈북민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지금 북한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남쪽눈때기: 뭐가 보입네까?」는 잘 만들어진 소품 같은 소설이다. 재기발랄한 소현의 말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모난 곳 없다. 두고 온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이야기의 단단한 뼈대를 구성한다. 더운 여름을 노리고 쏟아지는 호러 이야기들로 몸과 마음이 피로하다면, 에어컨을 틀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며 이 다정한 단편을 읽는 건 어떨까.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