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차 편집부 추천작

귀부인 사령관 주인공의 냉담한 매력이 돋보이는 전쟁 로맨스 판타지

여신의 나라 성왕국(聖王國) 타르고나는 40년 전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설산으로 둘러싸인 북방 지역을 국경으로 삼고 알비누스 요새를 구축했다. 그러나 국경 지역의 주민과 병사들은 수시로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제국군과 거친 성정의 유목민족을 경계해야 함은 물론, 고지대의 혹한까지 견뎌야 하는 처지이다. 이토록 험한 북방 요새에 새로 부임한 사령관과 함께 등장한 ‘특이한’ 동반자가 있었으니, 바로 명문가 출신의 여기사이자 귀부인 하비엘 알바레즈다. 그러나 부임 후 기습 작전을 명령했던 신임 사령관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부사령관이었던 하비엘이 전쟁 지휘권을 승계하는 것을 두고 요새 수비대장 라일 오르테가와 마찰을 빚는다. 그러자 하비엘은 칼을 뽑아 들며 라일을 승복시키기 위한 한판 승부를 제안하는데…….

남모를 상처와 과거를 지닌 주인공의 활약이 거침없이 펼쳐지는 전쟁 액션 로맨스 판타지 『늑대는 설원의 장미를 꺾고자』를 추천작으로 선정하였다. 거침없는 도발과 공격도 두려워하지 않는 늑대의 호전성을 지녔으나 냉담한 내면의 서사가 비밀스러운 하비엘을 중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전쟁씬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원탑 능력물이라는 설정 특성상 빠르게 탈락되는 조연의 역할이나 주변부 이야기들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첫 화의 인상적인 대치 장면부터 스피디한 전개를 이어 나간다. 설원을 바탕으로 나부끼는 회색 머리카락, 풍채가 좋은 장신, 파이프를 물고 담배를 피는 귀부인 사령관 주인공의 탄생과 활약을 만나 보자.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