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비밀 요원 ‘그’는 꽤나 중차대한, 그의 충성과 재능을 시험할 만한, 아주 무시무시한, 국운, 아니 더 나아가서 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만한 임무를 맡는다. 누군가를 감시하는 것. A는 아주 평범한 인물이다. 공부를 잘하는, 명문대 졸업자지만, 정당이나 단체 활동 경력은 없는 평범한 증권맨…… 동맹국에서 유학을 했으며, 적국, 혹은 그에 준하는 경계 국가에도 여행한 전적이 없는……. 어느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아니, 숨겨져 있기는 한 걸까?
‘조국을 향한 무조건적인 충성이, 어느 임무를 맡았다가 아주 사소한 계기로 흔들리고 결국에는 그 충성마저 (자신이든, 혹은 조국이든) 의심의 대상이 된다.’ 스파이물에서는 흔히 보이는 클리셰지만, 이를 간단하면서도 흥미로운 알레고리로 담아낸 작품. 간결하고 건조하면서도 힘을 잃지 않는 문장이 명쾌하게 지면 위를 가르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대단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도드라지는 아이러니는 이 작품을 읽지 않으면 느끼기 어려운 독서의 즐거움을 자극한다. 그대는, 우리는 조국을 위해서 헌신할 준비가 되었을까?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