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는 설립한 지 6년 된 유망한 탐정 사무소에 입사 지원한다.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탐정 사무소에 지원한 김민아는 다른 면접자인 ‘최시온’과 함께 면접관의 차를 타고 으슥한 산길을 올라 면접장으로 향한다. 면접관은 6년 전 남자친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해결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두 명의 면접자에게 사건 현장을 재현한 컨테이너 안에서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 보라고 하는데.
어느 탐정 사무소에 치르는 독특한 면접시험 현장을 그린 「단두대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트릭과 반전을 거듭하며 즐거움을 주는 추리 단편이다. 대사, 설정 등 이야기 전반에 고전 소설 같은 연극적인 성격을 느낄 수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정교하게 구성된 물리 트릭이 특히나 빛나는 작품이다. 난해한 사건을 해결하고 신원 미상의 협박범을 추적하는 탐정 사무소의 다른 사건도 만나볼 수 있을까? 본격 추리 소설을 찾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 본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