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 장르: SF, 추리/스릴러 | 태그: #기계 #로봇 #인공지능 #애완동물 #반려동물 #생명 #SF #팻숍
  • 평점×5 | 분량: 80매
  • 소개: 파리만 날리는 준형의 팻숍에 어느 날 수상한 남자가 방문 한다. 남자는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물건을 팔러 왔다며 개 한 마리를 꺼낸다. 그러고서는 그 개가 최첨단 인공 지능 탑재 ... 더보기
작가

2025년 4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성찰 없는 기술이 불러올 미래에 대한 파국적 경고

펫 숍을 운영하는 준형은 오늘도 파리만 날리는 가게를 보며 한숨을 내쉬는 중이다. 반복적으로 재생산을 강요하는 과정에서의 동물 착취와 학대 등 비윤리적인 펫 숍의 내막이 드러나며 산업이 내리막길을 걷던 중이었는데,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판국에 웬 중년의 남자가 가게에 들어와 자신 회사의 물건을 팔아 달라는 제안을 대뜸 건넨다. 그 물건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로봇 개였는데…… 요즘 기사로 나오는 체형과 성능의 수준이 아니라, 실제 동물과 전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한 형태였다. 남자는 로봇 개를 최첨단 인공지능을 탑재한 반려로봇 ‘애니멀(AnImal)’이라고 소개하며, 해당 제품의 샘플을 할인가에 판매해 보지 않겠냐고 권한다.

「조의」는 고도로 발달한 생명공학 기술이 보편화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익숙한 설정의 SF지만, 그 기술이 상용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의 단면을 포착하는 지점에서 차별화된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진짜 동물’이 아닌 ‘진짜 애니멀’을 소유하는 것이 어떤 사회적 지표가 되고, 나아가 존재에 대한 본질적 가치가 더욱 하락하게 되는 역설적인 현실의 일화들을 통해 생명 윤리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고 끝내 그 모든 것을 뒤집으며 폭발하는 이야기가 제목과 연결되는 후반부는 더없이 인상적이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