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생물 ‘토르카’를 이용해 성간 항해를 하는 시대. 이 생물을 조종할 수 있는 이들을 ‘감응관’이라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뛰어난 감응관이었던 유성이 실종되고, 군은 유성의 동생 혜성을 강제로 차출해 그녀의 토르카였던 ‘메리’를 맡긴다. 부모를 잃게 만든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자신의 꿈까지 짓밟은 언니. 혜성은 그런 유성을 증오한다. 자꾸만 아이처럼 떼를 쓰는 메리도 혜성에겐 그저 짜증나는 존재일 뿐이다. 도대체 언니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이 토르카와는 친해질 수 있을까?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 전쟁, 가족애, 동물과의 유대, 그리고 정부의 거대한 음모, 다들 좋아하시죠? SF 팬이라면 싫어할 리가 없는 키워드들을 정성스럽게 빚은 「세 가지 문제」는 분명히 취향을 저격할 만한 소설이다. 게다가 그 매혹적인 키워드들이 정교하게 맞물리며 빈틈없이 탄탄한 서사를 구축했으니 이쯤 되면 이 소설을 읽지 않는 것이 손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장르 구분 없이 중독성 강한 후크송을 배경에 깔아두면 더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소소한 팁을 드린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