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자의 컴퓨터

  • 장르: SF, 호러
  • 평점×74 | 분량: 102매
  • 소개: 수면부족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코딩을 하면 신기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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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다들 한 번쯤은 지나치게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히려 뇌가 반짝 깨어나는 듯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도무지 평소의 나라면 떠올릴 수 없을 법한 기막힌 생각들이 쏟아지고, 몽롱함 속에서 영감에 접속한 듯한 감각. 마치 내가 꼭두각시가 된 것처럼,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 의해 몸이 움직이는 듯한 순간 말이다. 대체로 그런 상태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도취되었던 당시 느꼈던 만큼 훌륭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넘쳐흘러 버린 무의식이 평소의 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

「수면부족자의 컴퓨터」의 주인공 소윤은 날밤을 꼬박 새운 끝에 바로 그런 경험을 한다. 자신이 쓴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환상적인 코드를 뽑아낸 것이다. 문제는 잠에서 깨어난 뒤다. 그 코드는 더 이상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문자 덩어리’로 보인다. 여기서 설명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작품의 장르를 소개하는 일조차 어쩌면 당신의 감상을 방해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발칙한 상상력과 흥미로운 서사, 그리고 뛰어난 흡인력이 만들어내는 무지막지한 재미에 기꺼이 휘말려 보시기를 권한다.

2025년 6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명작 창작의 3조건: 취한다, 잠을 못 잔다, 미친다

하루에 세 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삶을 영위하던 ‘소윤’은, 만성적인 수면부족과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 아예 하루 날밤을 새고 만 날, 재취업을 위해 등록한 프로그래밍 강좌에서 깜빡 눈을 뜬 채로 반수면 상태에 빠지고 만다. 논리에도 안 맞고,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생각이 떠올라…… 기상천외한 발상을 떠올리고 말았다. 아주 이상하고, 아주 끔찍한 문자들을. 그러나 정신을 차린 순간, 소윤의 눈 앞에 떠 있는 것은 완벽하게 해결된 코딩 과제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된 걸까?

재미있다. 그 외의 말은 모두 군더더기가 될 정도로 「수면부족자의 컴퓨터」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호러와 스릴러 요소가 빈틈없이 결합하여, 독자에게 정신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잠에 반쯤 빠진 상태에서 솟아나는, 놀라운 창의력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지 걱정, 혹은 기대를 하게 될 수도.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