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자

  • 장르: 호러, 추리/스릴러
  • 평점×35 | 분량: 134매
  • 소개: 자신이 훔치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훔치는 경우가 생긴다면 더보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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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무릅쓰고도 얻고 싶은 능력이란 무엇일까?

단편 「약탈자」의 주인공 은현은 자신에게 없던 능력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생겼음을 깨닫는다.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의 출처는 연애 시작부터 아귀가 잘 들어맞지 않다가 스토커로 돌변하여 끝내 눈앞에서 사망한 전 남자친구의 재능. 거듭된 우연에 의해 가설은 확신으로 바뀌고, 별문제 없지만 특별하지도 않았던 삶에는 다른 이가 지닌 무언지도 모를 재주에 대한 욕심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충동과 갈망에 사로잡힌 채 도덕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인물의 심리에 몰두하며 거침없이 읽게 되는 작품이다.

2024년 10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인생을 바꾸어 놓을 아주 특별한 능력을 찾아서

은현은 스토커로 변모한 전 남자친구가 죽은 이후, 정확히 말하자면 은현의 손끝에 톡 닿은 그가 난간을 넘어가 추락사한 이후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이어 가던 중 자신의 암산 능력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깨달음이 찾아온다. 숫자를 다루는 직종에 종사하던 전 남친의 능력이 옮겨 오기라도 한 것일까? 망상에 가까운 가설은 은현이 근무하는 병원의 한 환자가 사망하며 확신으로 변한다. 가설을 실험하기 위해 자살 커뮤니티에 들어간 은현은 또 하나의 죽음과 맞닥뜨리고 고민한다. 더 선을 넘을 것이냐, 말 것이냐.

누구나 탐낼 법한 능력을 죽은 이에게서 손쉽게 넘겨받을 수 있다면?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예상할 법도 하지만, 특별히 대단한 욕망이 있지도 않고 큰 위험을 감수할 생각도 없는 이 단편의 주인공 은현의 행동은 다소 기대와 다르다. 권태로운 삶에서 발견한 뜻밖의 ‘능력’에 대한 갈망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느슨하게 진행이 되는데, 다음에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하게 하는 묘한 흡인력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던 은현은 마침내 어떤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그것이 과연 긍정적인 변화일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