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대로 받을지니

  • 장르: 추리/스릴러, 일반
  • 평점×55 | 분량: 80매
  • 소개: 하늘은 짓지 않은 복을 내리지 않고, 사람은 짓지 않은 죄를 받지 않나니라. 더보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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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환상은 꿈의 세계에만 남아 있어야 한다

현실이 닳고 닳도록 진부하게 느껴지거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선명한 꿈을 꿔 본 적이 있다면 「지은대로 받을지니」의 주인공 지원의 심경이 생생하게 와닿지 않을까. 자각몽의 형태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를 겪던 지원은 비일상적으로만 느껴지는 어떤 사건들을 겪으며 무참한 현실이 환상을 훔쳐갈 수도 있기에 어떤 환상은 꿈의 세계에 남아 있어야 함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 의심과 불안이 뒤엉켜 있는 잔잔한 묘사 속에서 소름이 쭈뼛 돋는 스릴을 느껴 보시라.

2025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그 환상을 현실로 끌어내지 마라

최근 지원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데, 때때로 그것은 자각몽의 형태로 찾아온다. 회식 후 동료와 묘한 분위기에서 걷는 꿈을 꾼 어느 날, 새벽에 깨었음에도 어쩐지 꿈에서 느껴진 온기에 그리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들었지만 지원은 어떤 것은 현실에 빼앗기지 않도록 꿈의 세계에 남겨 둬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실제 겪은 사건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꿈에서 본 광경은 그 무엇보다 생생하게 와닿던 경험이 있는가? 「지은대로 받을지니」는 현실과 환상 어디에도 고정되지 못한 채 불투명한 상태로 부유하는 듯한 애매한 감각을 잘 그려 낸 단편이다. 갑작스럽게 닥친 비일상적인 사건의 뒷정리를 하게 된 주인공은 무심코 지나쳤던 기억을 꿈에서 반추하고 또 반추한다. 그 과정에서 커져 가는 의혹을 주인공과 함께 곱씹게 될 것이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