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인 경자의 별채에 세 들어 산 지 10년이 지난 김 씨. 프랑스에서 사진작가를 했다는 김 씨는 늘 우아하고 살가운 태도로 경자를 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씨는 오랫동안 경자를 흠모했다며 고백하고 조카뻘인 남자의 고백에 경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토지 보상금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동생 연자의 의심에 이어 김 씨를 둘러싼 수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경자와 연자는 김 씨가 사는 별채를 확인해 보기로 하는데.
수상한 노년 세입자를 둘러싼 어느 자매의 범죄 사건을 그린 「따뜻한 마음과 돈」은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스릴러 단편이다. 불법 촬영, 스토킹에 준하는 일방적인 구애, 거절당하자 드러나는 폭력성 등 10년 전 실화를 각색한 이야기가 지금도 유효하게 다가와 몰입하며 읽을 수 있다. 사별한 남편이 주고 간 따뜻한 마음과 돈으로 말년을 행복하게 보내려고 했던 자매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