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구하러 온 록스타

  • 장르: 판타지
  • 평점×270 | 분량: 43회, 1,255매
  • 소개: 약 3년 전 연재하였던 ‘세계를 구하러온 대스타’의 도입부를 덜어내고 전면 개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완결까지 달려보려고 합니다. 더보기
작가

2024년 12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밴드 서바이벌 경연에서 우승을 못 하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지구 행성 개조 착수 시까지 D-1000일. 지구를 구하시겠습니까?’
어느 날 갑자기 록밴드 갤럭시 히치하이커의 보컬 강록기의 눈앞에 이런 텍스트와 함께 불쑥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수락하지 않으면 1000일 후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소거될 거라는 난데없이 무시무한 경고와 함께. 그러나 갑작스런 상황으로 인해 정작 그 텍스트의 무거움을 느끼기 어려웠던 강록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알겠다고 응답하는데, 곧바로 구원자 속성을 비롯한 패시브 스킬이 주어지는 등 알 수 없는 문구들이 우르르 떨어진다. 그 직후 발생한 교통사고에서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은 그에게 시스템의 첫 번째 퀘스트가 제시되는데, 바로 ‘코리안 톱밴드’라는 밴드 서바이벌 경연에서 우승을 하라는 미션이었다. 10억이라는 막대한 상금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이례적인 규모로 진행되는 경연에서 닥치고 우승해야 하는, 얼떨결에 지구의 명운을 손에 쥐게 된 (실력은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중고신인) 록밴드의 서바이벌 게임이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세계를 구하러 온 록스타」는 무엇보다 막힘없이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흡인력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포맷으로 진행되는 작중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긴장감과 흥미가 고조되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각기 다른 개성이 가득한 뮤지션들 고유의 이야기는 물론 밴드 생태계 내에서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점차 맞물리는 지점 역시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록밴드 이야기답게 주인공 강록기의 능력치와 외모를 상상하며 내적 레이어를 더하게 되는 것은 덤. 하루하루가 다르게 지구 행성 개조 착수 디데이가 카운트다운되는 가운데, 이 역대급 경연 프로그램의 배후와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일단 ‘갤히’가 코리안 톱밴드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그 과정을 오롯이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을 거라고 장담한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