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하늘 재개발

  • 장르: SF | 태그: #SF #부동산 #재개발 #공무원 #디스토피아 #서울 #돔 #AI
  • 평점×55 | 분량: 127매 | 성향:
  • 소개: 강남구청에서 재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조. 어느 날, 한 민원인이 수상한 제안서를 가져온다. 강남 하늘을 재개발한다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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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다시 없을, 부동산 가격 상승 모멘텀이 걸린 문제.’

다들 ‘영혼까지 끌어모아서라도’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한다. 2025년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는 거의 없으며 집값은 영원히 오를 것이라는 기대만이 팽배하다. 그런 사회에서 「강남하늘재개발」이 포착한 현실은 지나칠 만큼 정확하고, 바로 그렇기에 씁쓸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하늘까지 재개발해 버리겠다’는 무지막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제로 밀어붙이는 사업가 고딕. 그리고 그 광경을 바라보며 아파트란 자신에게 사후 세계에 속하는 것이기에 종교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리는 소시민 공무원 명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조로 살아가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고딕을 꿈꾼다. 미쳤다고밖에 할 수 없는 폭주를 막아 세우는 이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그런 파격을 앞장서서 선도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과연 ‘부동산’이라는 종교가 몰락하는 날은 올까? 한 번이라도 ‘내 집 마련’을 꿈꿔 본 적이 있다면, 「강남하늘재개발」이 선사하는 발칙하면서도 충분히 타당한 상상력과 그 뒤에 남는 씁쓸한 여운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025년 6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미래에도 계속되는 강남 아파트 불패 신화

적외선을 반사하여 폭염을 막아내는 돔이 서울을 덮은 지 54년이 지난 어느 날, 강남구청 재개발기획팀 ‘김명조’ 주무관은 한 민원인으로부터 돔을 뚫고 아파트를 높이 짓자는 수상한 제안서를 받는다. 아파트 재건축 및 재개발 기획으로 집값을 올려 떼돈을 번 개발사의 대표 ‘고딕’의 제안에 명조는 회의적이었으나 사람들의 반응은 명조의 예상과 달랐다. 그리고 5년 후, 주택 AI 박람회에서 고딕은 AI가 집주인이 된다는 황당한 임대 사업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강남 하늘 재개발」은 아파트 가치를 높이고자 아파트를 재개발하고 AI 임대업을 시행하는 근미래 한국의 모습을 그린 디스토피아 단편이다. 한강뷰처럼 돔뷰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값이 치솟는 재개발 아파트, 검증된 사람만 입주 가능하다는 높은 임대료의 AI 아파트까지 작중 사건들을 보면 한국의 기이한 부동산 시장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실패할 줄 알았던 이 장난 같은 기획들이 성공하자 집 없는 서러움과 분노에 차 있던 주인공도 변하는데, 그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