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 부장의 행동이 이상하다. 평소 그렇게 좋아하던 회를 질겁하며 마다하고, 예상 외의 폭력성까지 드러낸다. 부장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이 사원의 이야기에 공감한 이진수는, 몰래 신 부장의 뒤를 밟다가 그만 정체불명의 인물들에게 납치당하고 마는데.
「물고기 주식회사」는 기묘한 탈주극이다. 초반부 신 부장의 기행과 이를 뒤쫓다가 납치당하는 과정까지는 물 흘러가듯 술술 읽힌다. 다만 지하 감옥에서부터 여러 인물이 등장하며 대소동이 벌어지는 과정은 다소 흡인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묘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은 나쁘지 않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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