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좀비

  • 장르: 호러, 로맨스 | 태그: #좀비 #짝사랑
  • 평점×5 | 분량: 101매
  • 소개: 죽고 싶다. 내 인생의 절반을 던져 좋아한 남자가 좀비가 됐다니. 더보기
작가

2025년 11월 편집장의 시선

“내가 너를 죽일지도 몰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친구 세온. 두 번이나 고백 끝에 차였지만, 그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나’는 물불 안 가리고 그에게 달려간다. 자신이 위협이 될 거라고, 자기 곁을 떠나라는 그의 말에, ‘나’는 곁을 지키려 한다. 그리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오랜 ‘나’의 ‘그’에 대한 욕망이 발현을 시작하는데…

「디어 마이 좀비」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자와 그를 짝사랑하는 주인공 둘의 이야기만으로 100여 매 분량을 채웠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물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다 급발진처럼 정신이 붕괴되는 주변인의 모습은,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본작에선 화자의 세온에 대한 집착과 갈망을 드러내는 과정이나, 종국에는 폭발에 이르기까지를 나름 설득력을 갖추면서도 흡인력 있게 풀어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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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