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검은 것이 자라다가 결국 변이하며 타인을 공격하는, 마치 좀비 바이러스 같은 ‘검은 씨앗’ 병이 유행한다. 윤희는 직장에서 동료가 변해 행인을 공격하는 걸 목격한 후, 자신도 감염되었음을 깨닫고 은둔을 시작한다. 하지만 점차 감염증이 심해지자, 고향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도시를 떠나기에 이르는데.
<귀성>은 일반적인 좀비 아포칼립스물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다. 감염병의 대규모 전염, 목적지를 향한 여정과 새롭게 만난 생존자들, 그리고 불신과 혐오를 지나 다시 혼자가 되는 과정은 새로울 건 없지만, 본 작품은 꽤 흡인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ps. 마지막 문장은 잘못 기입된 글이 아닐까 싶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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