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하는 10년 전 뺑소니 사고 이후 어딘가 자신의 육체가 딱 맞지 않는다는 이상한 감정에 시달린다. 가족도 없는 민하에게 유일한 친구 해인만이 버팀목이었다. 그러던 중, 해인의 언니 해진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민하의 미묘한 감정의 원인도, 해인의 민하에 대한 집착 이유도 한 번에 드러나는데.
「6월 2일」은 김민하와 박해인 시점을 지나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쉼없이 달려간다. 이야기의 기본 설정은 참신하고 과정 또한 흡인력 있게 잘 풀어낸 작품이다. 다만 결말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하며, 인물의 심리와 행동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조금 더 개연성에 공을 들였으면 어땠을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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