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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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금지중단편 김상원 / SF, 추리/스릴러“사연은 금지요. 첫 번째 원칙이지.”코인 결제를 통해 청부 살인을 의뢰하면 인공지능이 킬러를 배정해 주는 시스템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결합된 미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SF 스릴러 단편 「사연 금지」를 베스트 추천작으로 재선정하였다. 의뢰인의 사연을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몫만을 깔끔하게 해내는 원칙주의자 청부 살인업자를 둘러싼 변화와 음모를 긴장감 넘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개성 있게 직조된 캐릭터들은 물론 어김없이 짜릿함과 충격을 선사하는 반전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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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형 (수정판)연재 냠키 / 추리/스릴러동대문 놀이, 윷놀이 등을 변형한 생존 전략 게임!『특별전형』은 선발된 고등학생 몇몇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을 치르는 현대 판타지 소설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서바이벌 게임은 목숨을 위협하는 유는 아니며 동대문 놀이, 윷놀이, 새총 등 유년의 추억 같은 전통적인 게임을 변형한 것이다. 상대방의 심리와 게임의 규칙을 활용한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게임 중간에 언급되는 인물 간의 사연과 갈등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는 가운데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누구일지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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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를 위하여중단편 박 레보 / 판타지, 일반삶에 지친 어느 직장인의 환상적인 ‘변신’도심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알에서 시작되는 직장 기담 「차이코프스키를 위하여」는 사내의 교묘한 따돌림에 시달리던 신입사원이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을 본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린다. 사원은 발레라는 행위를 통해 문자 그대로 ‘변신’을 해 나가는데, 그 과정이 뻔하면서도 어쩐지 신비롭게 느껴지고 잔잔한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삭막한 사무 공간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백조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함께 일탈을 꿈꿔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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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해도 될까요연재 로즈아라 / 로맨스“좋아하는 사람이야.”잘나가던 아나운서 희진은 재벌 2세와의 결혼 3개월 만에 파경에 이른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시선에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주변을 맴도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10년 전, 학창 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남자 도운이었다. 『다시 사랑해도 될까요』는 현재까지 3300매에 이르는 분량을 기록한 연재작으로서,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되었다. 재벌가에 둘러싸인 미모의 주인공이라는 다소 흔한 소재로 이야기가 시작되나, 술술 읽히는 편이라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꾸준한 연재 주기와 편안한 읽기가 매력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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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원짜리 문방구 공포집연재 테즈몬 / 호러, 추리/스릴러#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그 시절, 그 갬성, 그 맛. 싼마이 갬성으로 아무 때나 씁니다. 단편집입니다. 소설 아닐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