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에켄벨.
왕 에켄벨은 오펜플라 왕국을 세웠다. 즉위 후 노년이 되었을 때에 북서쪽에서 왔다는 검은 왕 블레킨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그는 마지막이 될 전투에 나가기 전에 동생인 아켄베델이 자식들 대신 자신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달라 부탁했다.
경악한 자 왕 아켄베델.
에켄벨의 동생이며 그의 뒤를 이어 왕으로 등극한 아켄베델. 아켄베델은 자신도 형인 에켄벨처럼 나이가 들었기에, 블레킨의 침공을 막은 후에 물러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블레킨 밑에 있는 수하 발라콘드가 선왕 에켄벨의 자식 몇몇을 꼬드기고 속여 아켄베델을 배신하게 했다. 블레킨은 배신한 에켄벨의 자식들에게 수하 아카낙과 병사들을 주어 아켄베델의 목을 가져오라 명령했다.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 아켄베델은 배신하지 않은 에켄벨의 자식들을 살리려 자신이 미끼가 되어서 블레킨의 군대를 자신 쪽으로 오게 만들었다. 아켄베델은 에켄벨의 자식들이자 배신자들에게 목을 내주기 전 자신은 전쟁이 끝나고 물러나려 했음을 알려주며 오해를 풀려했었다. 여기서 배신자들이 둘로 나뉘어 한쪽이 나중에 블레킨을 등지고 오펜플라로 돌아갔다.
석공 왕 켄베델.
아켄베델 사후에 그의 자식들은 블레킨에게 붙지 않은 선왕 에켄벨의 자식들을 경계했었다. 출신이 에켄벨의 왕비가 그가 죽고 다른 자와 결혼해 낳은 딸의 아들로 추측되는 베텐무어라는 자가 두 형제의 자식 간 벌어진 내전을 끝내었다. 베텐무어는 무능한 후계자들 대신 왕위에 올라가라는 주변의 부탁을 거절하고 오펜플라 왕국에서 구석진 곳에서 조용히 석공 일을 하던 아켄베델의 아들 켄베델을 왕으로 올린다. 베텐무어는 석공 왕 켄베델을 옆에서 보좌하며 블레킨을 버리고 돌아온 배신자들을 받아들여 끝까지 검은 왕 편에 선 나머지 배신자들을 모두 척살했다.
베텐무어는 선왕 에켄벨의 자식들이 배신하도록 부추겼던 발라콘드를 전투에서 죽여 목을 베어 창에 꽂아 기수에게 블레킨을 몰아낼 때까지 전투 때마다 들고 있게 했었다. 베텐무어가 블레킨 군세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발라콘드가 머리 없이 살아 움직여서 돌아왔고, 오펜플라 왕국의 영웅 베텐무어는 머리 없는 발라콘드와 함께 동귀어진 했다. 영웅 베텐무어가 죽었으니 아무런 능력도 없다고 알려진 켄베델만이 남아서 블레킨이 오펜플라 왕국을 손에 넣을 거라 예상되었는데. 예상을 뒤엎고 켄베델이 많은 피해를 입은 블레킨을 북서쪽으로 몰아내어 다시 평화를 가져왔다.
켄베델은 블레킨이 패배해 북서쪽으로 돌아가면서 그때까지 검은 왕 밑에 남아 있다가 따라가지 않고 투항한 배신자들을 용서해주었다. 켄베델의 자비 덕에 살았지만, 일부는 켄베델의 통치에 불만을 가진 반역자들이 일으킨 반란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악마들이 헤그윌을 침공할 당시에 벨롱그 하비 스웨러가 숲을 불태우는 적들을 베었었다. 그 중에 화염악마 파무르트가 있었다.
화염악마 파무르트는 지옥의 군주 헬모니아가 벨롱그들과의 전쟁을 일으키면서 부르기 전까지 얼음악마 토렌켈과 싸우고 있었었다. 헬모니아는 파무르트에게 자신에게 협력하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토렌켈과 영원히 싸울 수 있는 곳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파무르트는 헤그윌 침략 전쟁 때, 벨롱그들이 몸을 숨긴 숲을 불태우는 일을 했었다. 헤그윌의 나무들은 얼마 안 가서 빈자리를 채워나갔다. 파무르트는 숲이 사라진 동안에 취약해진 벨롱그들을 사냥했었다. 그는 불타는 창과 철퇴로 나무들을 부수며 난동을 피웠지만, 벨롱그 전사 하비 스웨러에게 패배해 지옥으로 쫓겨난다. 그는 헬모니아와의 약속을 지키려 다시 헤그윌로 돌아가려는데, 헬모니아의 편에 서지 않았던 얼음악마 토렌켈이 파무르트의 앞을 막았다.
벨롱그 쪽에서 토렌켈에게 자신들을 도와주면, 파무르트가 토렌켈을 괴롭히지 못 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었다. 얼음악마 토렌켈이 화염악마 파무르트를 막다가 길을 열어줬고. 파무르트가 다시 헤그윌로 돌아오자 하비 스웨러와 마법사 에들돈 등 여러 명의 벨롱그들이 화염악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법 책을 방패 뒤에 붙여놓고 다니는 책 마법사 에들돈이 물을 뿌려 파무르트가 화염을 쓰지 못하게 봉쇄했다. 파무르트는 자신을 쓰러트리러 온 벨롱그들에게 압도되어 쓰러졌다. 벨롱그들은 파무르트를 얼음과 물로 만든 사슬로 묶어서 바다 밑바닥에 빠트렸다. 에들돈은 만일을 대비해 화염을 못 쓰게 막을 물 마법이 깃든 에뮬렛을 파무르트의 두 팔과 심장에 박아두었다. 파무르트는 바다 아래로 가라앉기 전에 헤그윌을 불바다로 만들고 하비 스웨러를 불지옥에 떨어뜨리겠다며 복수를 맹세했다. 벨롱그들은 파무르트의 발악을 비웃었는데. 헤그윌은 악마들이 오기 전부터 수만 번을 넘게 용과 다양한 존재들에 의해서 불바다가 된 적이 많았으나, 자연은 그들의 파괴 행위를 비웃으며 시간이 흘러 다시금 숲이 울창해져 원래 상태로 회복했기 때문이었다.
파무르트는 벨롱그와 악마 간의 첫 번째 휴전 조약을 체결한 후에 바다 밖으로 나왔다. 파무르트는 자신이 맹세한 걸 이행하려 헤그윌을 화염으로 불태우려 했으나 이미 레드워트 종족의 용 하나가 1자로 불을 내뿜어 난장판을 만들어놨다. 파무르트는 헤그윌이 회복되는 걸 기다리며 하비 스웨러를 찾아다녔다. 이때 화염악마 파무르트는 하비 스웨러 하나 찾는데 고생을 했다. 워낙에 벨롱그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겼던 탓에, 그리고 이름이 비슷하거나 똑같은 자들이 넘쳐났었다. 이것은 그만큼 벨롱그들이 숫자가 많다는 것과 헤그윌이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크기가 어마무시하다는 걸 증명했다.
파무르트가 헤그윌이 회복되어 자신이 불바다로 만들려하면 다른 존재가 기회를 가로채갔다. 결국 파무르트가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맹세를 지키기 위해 자신 보다 먼저 헤그윌을 불바다로 만들려는 자를 막아야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평생을 기다리기만 했어야했다.
하비 스웨러는 악마와 벨롱그 사이의 첫 번째 평화조약이 체결되고, 벨롱그 파리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거목 내부를 파서 집을 만들려했었다. 그들은 거목에 굴을 파서 살던 크기가 큰 초록 개미들에게 쫓겼다. 무장한 초록 개미들은 거목에 손을 대서 화가 난 살아 움직이는 나무들과 전쟁을 벌였고 하비 일행이 휘말렸다. 나무들 중 오랫동안 장수한 그레이트리헨이 자신들을 돕지 않으면, 앞으로 나무를 벨 때마다 자신들과 전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협박하자 하비 일행은 벨롱그들을 불렀다. 하비 일행은 움직이는 나무 트리헨들을 도와 초록 개미들을 거목 타데아르에서 몰아냈다.
초록 개미들은 인간 도시에 창궐한 쥐들을 잡아와 마법으로 크기를 키워 길들여서 무기를 쥐어줘 헤그윌을 습격했다. 트리헨 종족이 꽃가루를 이용해 지하에도 꽃들이 자라게 했는데. 독성이 있는 꽃가루에 쥐들이 죽어나가고 초록 개미들은 더 지하로 내려가 피했다. 그레이트리헨은 하비 일행을 붙잡아 지하 땅굴로 던져버리며 도망간 초록 개미들을 찾아내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