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롱그들은 바다에 내보내지 않고 느리나, 대포를 맞아가도 끄떡이 없는 군함을 건조했다. 몸체는 잠수함처럼 윗부분만 수면 위에 드러낸 상태로 대부분은 바다 아래에 숨긴 채, 로레드풀의 함대에 접근했다. 포격선을 구하러 온 로레드풀의 군함들이 미끼를 물고, 헤그윌에 사는 벨롱그 족속이 쉴렉이라고 지은 군함들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길을 막아버렸다. 쉴렉들은 포위되어 갇힌 로레드풀의 함대 쪽으로 부목들을 띄워 보내어 장애물을 만들었다.
갇힌 로레드풀의 함대는 나뉘어져 육지를 포격하거나, 상륙하는 방법을 택했다. 로레드풀의 군대는 백병전에 익숙하더라도, 배가 맞대어 싸우는 방식에 한정되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육지에서도 훌륭히 그들의 본분을 해내었다. 그러나 배에 머무는 걸 선택했든, 육지에 내려가든 결과는 똑같았었다. 육지로 발을 딛자마자, 벨롱그들의 포화를 받을 주인공이 되었다.
함대 병력이 모래에서 고전 끝에 항복하고, 파리스는 그들에게 로레드풀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다. 포로들은 대답하지 않았으나, 벨롱그들은 그들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다. 브로파인이 도와준 사이렌이 파리스 일행에게 로레드풀의 위치를 알려줬다. 거기다가 벨롱그 족속이 물리친 건 무시 못 할 피해를 줄 양의 군대는 맞으나, 로레드풀이 건재하며 언제든 이것 보다 더 많은 함대를 보낼 수 있다는 것까지 말이다. 파리스는 바게트 검을 조건으로, 로레드풀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포로 몇 명이 그 소식을 가지고, 수장 로레드풀에게 돌아갔다. 로레드풀은 그것에 응했고, 각자 가진 것 중에서 강한 함선 5개를 추려서, 붉은 달이 떠오르면 바다가 주황색으로 변하는 오렌지 해에서 맞붙었다.
제국, 대성당, 항구 도시 등 여러 세력이 대결에 나갈 벨롱그에게 물자를 지원해줬다. 세력들은 로레드풀 횡포에 시달려 질려버린 이들이었다. 그의 몰락을 원했다.
오렌지 해 전투에서, 로레드풀의 함대에 파리스 측이 패배해 갔으나. 파리스와 일행은 로레드풀이 탄 배에 올라타 싸움을 벌였다. 갑옷으로 중무장을 했음에도 바다 속에서 가라앉지 않고 잘 헤엄치고 다니는 로레드풀의 펠시암들을 물리치고, 파리스는 브로파인과 함께 로레드풀과의 결투를 벌였다. 파리스는 로레드풀을 향해 머스킷을 쏘고, 로레드풀은 갑옷 덕에 무사했다. 그는 브로파인을 때려눕히고, 곡도로 파리스를 쓰러트린다. 하지만 로레드풀은 자신이 기껏 얻고자 했던 게 바게트 검이라는 사실에 싸움을 멈췄다.
검 하나 때문에 시작한 전쟁이니, 로레드풀은 내키진 않아도 바게트 검을 가져갔고. 파리스 일행을 보내주고, 포로를 교환해 전쟁을 끝냈다. 로레드풀은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바다의 괴수들을 바게트 검을 쇠자루에 연결해 작살처럼 쏘아 사냥을 하고 다니게 되었다.
파리스와 브로파인, 십일, 그랜드 등은 고생한 몰골로 오레글린에게 가서 로레드풀을 혼내주었다고 말했다. 오레글린은 알았다며, 볼일 봤으면 가라 했다가. 다시 불러 식사를 대접해줬다. 그리고 파리스와 친구들에게 다시 자신의 집 지하 대장간에 발을 들이면 험한 꼴을 볼 거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