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목의 여왕과 검은 관.

  • 장르: 판타지 | 태그: #브로파인 #브로파인의모험
  • 분량: 25회, 220매
  • 소개: 왕을 섬기지 않는 베텐 가 자제 파비엥이 계모인 사만다가 생모 파엔나의 물건들을 모두 불태우려하자 유품 목걸이만을 빼앗기지 않으려 버려진 성당 로텐으로 도망을 가 숨겨두었으나. 파... 더보기

벨롱그.

21년 3월

벨롱그 족속은 우레아엘이 전능자를 피해 그린테나르에 오기 전부터 살아가던 이들이었다. 밸롱그 종족은 그린테나르가 생겨나고, 태초의 꽃 ‘듀에’가 황무지에서 피어났는데, 듀에가 의도치 않게 그들을 창조해내었다.

 

듀에는 그린테나르에 꽃들로 채우고자 자신 주변에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씨앗 역할을 할 꽃가루를 공기 중에 뿌려 묻혔다. 듀에는 영원토록 꽃이 멸하지 않고 번창하게 만들고자, 꽃들을 생명들 몸에 기생시켰다. 꽃이 바다 밑바닥까지 자라나 퍼져나가 있는 듯 없는 듯 그린테나르에서 기거하던 잇페자르탈의 궁전까지 도달했다.

 

잇페자르탈은 듀에에게 궁전에 꽃이 뿌리내린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노라 경고했다. 듀에는 경고를 무시했다, 듀에 자신이 잇페자르탈을 능가할 거라는 오만에 빠져있었다. 궁전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을 만개했고, 잇페자르탈은 그린테나르의 모든 꽃을 수거해 듀에의 꽃봉오리 속에 우겨넣은 뒤 꽃을 피우지 못하게 막았다.

 

듀에는 무거운 꽃봉오리에 줄기가 굽어졌다. 듀에가 내보내지 못한 꽃가루가 차면서 꽃봉오리가 부풀어 올라 터지고 말았다. 꽃봉오리 속에서 꽃에서 꽃이 기생해 자라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 끝에 빈 공간이 없어 동그랗게 뭉쳐지면서 벨롱그가 탄생했다. 벨롱그 족속 몸에서 나오는 배출되는 꽃가루가 땅에 안착하고, 다시 바다까지 꽃이 번졌다. 꽃들은 전과는 다르게 한 번 꽃봉오리가 맺혀 크게 부푼 다음에, 꽃이 피면서 만들어진 벨롱그를 뱉어냈다. 벨롱그들은 몸에서 자연적으로 꽃가루가 나오고, 그 꽃가루가 땅에 안착해 꽃이 피어나 다시 벨롱그를 생성했다.

 

잇페자르탈이 궁전에서 뛰쳐나와 듀에를 벌하려 지상에 나타났다. 잇페자르탈은 아무런 힘도 못 쓰고 허리를 굽힌 채 살아가는 듀에와 주변에서 떠돌아다니는 벨롱그들을 보게 되었다. 잇페는 벨롱그 족속이 듀에처럼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벌인 짓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 이들을 내버려 둔 채 궁전으로 돌아갔다. 꽃이 궁전에 피어나면서 벨롱그들이 돌아다녀도 그들이 해롭지 않으니, 잇페는 신경 쓰지 않았다.

 

 

듀에가 힘을 잃고, 꽃 때문에 힘들어하던 종족들이 번영을 이루었다. 카므포세, 인간, 할오레, 알폰, 그린테나르에서 태어난 혼돈의 여신 바셀이 창조한 바렛, 신 아누엣이 만든 칼프… 벨롱그들은 이들보다 많은 숫자로 세계에 번져나갔다. 동그란 몸에 별 위압감 없는 눈빛을 보니, 벨롱그 족속이 만만하게 보였던 나머지 호전, 배타적인 종족들이 이들을 공격하곤 했다. 그들은 오만의 대가로 처음에는 손쉽게 이기는 듯싶다가, 벨롱그 족속이 무장을 갖추어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들면서 뼈아픈 패배를 겪었었다. 그러나 벨롱그 족속이 매번 승리를 한 건 아니었고, 싸움에서 이겼다 한들 대략적인 큰 틀에서는 진 적이 많았다.

그것은 벨롱그 족속이 10년을 검을 휘두르다가 몇 백 년을 손 놓고 놀아버려도 그 익숙함과 실력은 어디가지 않으나, 그린테나르의 태초 꽃인 듀에가 의도치 않게 만든 존재인 만큼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벌여 중요한 순간을 어처구니없이 놓쳐버리는 특징 때문에, 너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 그에 따른 대가가 따르듯이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는 그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세계 그린테나르 곳곳에 퍼져 살아가던 벨롱그들이 강제로 헤그윌에 살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린테나르에서 태어난 신 중 하나인 아나바르가 우레아엘이 나타나기 전에 아도라와 아덴도엘을 만들어 세상을 관리케 했었다. 아나바르는 신 우레나톨이 우주 속에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려면서 벌인 실험의 여파가 그린테나르에 닿아 태어난 존재였다. 아도라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정리하고, 아덴도엘이 세상에 필요한 것을 창조해 두었었다. 질서의 여신 아도라는 광대한 그린테나르 세계를 축소시켜 쉽게 세상을 정돈하여 체계를 잡고자 했다.

하지만 창조에 열중하던 아덴도엘이 자신이 만든 것을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없애고, 창조물을 놓을 자리가 없어지자 아도라와 갈등하기 시작했다. 아덴도엘과 아도라가 다투면서 세상이 커졌다가 작아지기를 반복해, 세계에 영적인 경계가 찢어져 틈이 생겨 지옥이라 불리는 곳의 악마들이 그린테나르에 넘어올 다리가 만들어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바다에 사는 신 잇페자르탈이 헤그윌이라 불리게 될 장소에 전에 했던 것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벨롱그들을 모아두어 빈자리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힘을 써서 영구적이지는 못하나 헤그윌에서만 벨롱그를 만드는 꽃이 자라도록 했다. 잇페자르탈의 도움으로 누가 도와줬는지 모르는 아도라와 아덴도엘은 타협하여 각자의 역할을 이어갔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질서의 여신 아도라와 창조의 여신 아덴도엘이 각자의 군대를 만들어 전쟁이 벌어졌다.

그 소란을 들은 지옥의 악마들이 찢어진 틈을 발견해 그린테나르에 나타났다. 악마는 본래 그린테나르에 사는 종족들에게 참패를 한 후, 헤그윌을 전초기지로 삼아 진출을 계획했다. 이때부터 벨롱그 족속과 악마의 질긴 악연이 시작된다. 지옥의 군주 헬모니아가 직접 나서면서까지 헤그윌을 공략하나, 수 만 년을 벨롱그들 때문에 성공하지를 못 했다. 그는 헤그윌이 쉽게 손에 들어올 거라 여겨 찢어진 틈새에 길을 만들어 헤그윌로 이어지도록 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전쟁 중에 벨롱그 족속이 지옥으로 들어와 난리를 피우자, 군주인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되면서 그들과 협상을 했다. 헬모니아는 협상 내역을 교묘히 이용해, 그린테나르에 발을 들일 생각이었다. 그는 벨롱그들과 악마들이 그린테나르의 땅에 발을 대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밀어 휴전을 체결했다.

 

그린테나르를 다스리고자 했던 아나바르는 난리가 난 세상을 보고, 아도라와 아덴도엘을 데려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 새로 시작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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