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자

  • 장르: SF, 판타지 | 태그: #스페이스오페라 #전쟁 #함대전 #기갑 #후회
  • 분량: 128회, 4,179매
  • 소개: 우주에 별빛이 사라지며 세상은 매립되었습니다. 더 멀리 나아갔던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서로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넓게 누렸던 세상은 이제 스스로만 담길 수 있을 정도로 ... 더보기
작가

[첨장] 세력과 인물편 : 유스

4일 전

* 본 첨장은 소설 내 지속적 인물 묘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 각 인물의 설명은 배경에 초점을 두며, 개괄적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생성형 AI가 활용되었습니다.

* 본문의 모든 인물이 등재되므로, 현 연재 단계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일부 스포일링 효과가 있어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자치령 : 유스 오락국

§인구이자 임직원 2천명. 

센트레권의 언론사들이 간혹 ‘자치령의 타락’을 논할 때 항상 예시로 거론되는 곳이 바로 유스입니다. 유인행성도 없이 기함 ‘활끼선’을 모성으로 삼아 은하 방방곡곡을 다니는 이들이 자치령인 이유는, 인구 멸절로 인한 국가 붕괴 사태를 회피하고자 위정자들이 벌인 ‘불법 의석 거래’의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스는 자치령 포렐 공국의 의석을 고작 30억 크립에 인수하여 탐욕스러운 공작의 노후를 보장하였고, 공국의 지위를 제 맘대로 ‘오락국’으로 변경하여 평의회의 격분을 산 바 있습니다. 센트레권의 분노에 상관없이, 유스는 여전히 본연의 삶을 추구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재능 넘치는 아티스트이며, 어두컴컴한 세상에 갇힌 만민에게 선사할 흥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국가 체제로 탈바꿈된 연예기획사의 수장은 로컬권의 누구도 모를 수 없는, 그 유명한 은하요정 실베하임입니다.

 

§국방군 : 공연선(불법 개조된 웨건급 상선) 9척.

9척의 공연선이 곧 유스입니다. 9척은 각자 외곽 비컨을 따라 순항하며 프로빈키아에서 순회공연을 벌이고, 틈틈이 OEM 형태로 발주해 놓은 콘텐츠 매체를 단위 조합에 판매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 은하 악단을 향한 악행도 없을 수 없겠으나, 유스를 노린다면 긴히 두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그들을 파괴함으로써 원동력을 상실할 로컬 만민의 분노이며, 두 번째는 준민한 움직임을 펼치며 걸어온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유스의 전투력입니다.

 

§맨데이터 : 6세대

유스의 노움은 커스터마이징의 정점으로 꼽습니다. 어느 하나의 노움도 동일한 생김새가 아닙니다. 실제로 공연을 수행하는 아티스트 모두가 직접 노움에 탑승하여 퍼포먼스를 벌이기 때문인데, 예로 소울밀키웨이의 다섯 노움은 분기별 커스터마이징 유지비만 1억 크립을 웃돕니다. 이 강렬한 개성이 싸움을 걸어볼 상대를 위축시키는 유일한 요인도 아닙니다. 공연 간 펼쳐지는 노움들의 현란한 기동을 본다면, 그들이 전투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쉽게 예측되지 않습니다.

 

(1) 오너

 

은하요정 실베하임 (임총분)

§단일주주겸 대표이사. 칼리버 면장 4급. 30세.

실베하임은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어린 나이에 번뇌 속 희망을 엿보고 독립한 꿈 많던 소녀는, 이제 로컬권 인구 17억 중 상당수를 노예로 거둬들인 자가 되었습니다. 은하요정은 절대적이며 그녀의 위명 아래 노예들은 처지에 환호하며 다짜고짜 모여듭니다. 실베하임의 공연을 실황으로 영접하게 된다면, 세상에 이보다 더할 행복도 없기 때문입니다. 소프라노 카를렌뉴를 숭배하는 센트레 클래식 계열의 고전적 취향론자들은 그녀의 경박스러움과 원색적인 천박함을 비난하는데, 다만 한 가지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래 실베하임은 인위적 산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그녀의 노예 모두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베하임은 인공 성형으로 외관 자체를 바꾼 사람이며, 이제 서른에 접어들어 흔드는 엉덩이에서도 무게감을 조절하지 못하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그러나 일말의 위축과 가식도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펼쳐내고야 마는 활끼의 정신이야말로, 그녀의 진정한 인기 비결입니다.

 

(2) 행정 경영진

 

단델 기스통

§유스 오락국 국무총리. 상근이사. 37세.

프로듀서 출신인 기스통은 현재 자신의 직위를 내려놓고 싶어 합니다. 맡아 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여리고 세심한 성격이 그의 음악적 감각의 모토이지만, 때문에 오락국의 수장은 이 오랜 오빠의 능력이 관리 분야에 효과적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반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스 연습생들의 퇴소율은 기스통이 관리 업무를 도맡은 후 급격히 감소하였는데, 늦은 새벽녘에 연습장을 돌며 단백질 풍부한 샐러드 도시락과 제로칼로리 음료를 전해주는 것도 모자라, 사근사근한 말투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 이 상근이사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입니다.

 

(3) 메인 프로젝트

 

소울 밀키웨이

§켄. 칸. 쿤. 킨. 퀀. 칼리버 면장 1급. 24~27세.

5인조 은하 아이돌 소울 밀키웨이는 유스의 첫 상업적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입니다. 젊은 미혼 여성을 타겟으로, 그들의 심장이 유들유들하다는 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었습니다. 툭하면 동물적인 몸짓으로 심장을 빼내겠다는 미남들의 음율 깃든 선언은 우주에 신선한 충격을 일으켰는데, 실베하임과 기스통조차 이 철부지들이 억 단위의 여성팬을 거느리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데뷔 초입에는 은하요정의 본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여, 거부감을 일으키는 실베하임이란 강한 색채를 희석하는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이었으나, 이제 소울 밀키웨이의 본 공연에 바꿔서 참가하면 요정이 욕을 먹는 실정입니다.

 

레이디 퀘이사

§숄제. 재더. 릭제이. 케이씨. 라벤더. 칼리버 면장 1급. 20~22세.

레이디 퀘이사는 유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차기 프로젝트입니다. 본 런칭을 앞두고 일부 티져 영상만 공개된 상황에도, 벌써부터 미혼 남성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전원 10대 때 실전무용학 석사 학위를 따냈고, 숙련되고도 민첩한 움직임을 손가락 마디까지 물들이며 펼쳐지는 다섯 블랙홀의 팽창은, 이미 수십 번의 사업성 분석 결과 어마어마한 NPV를 이룩하리란 기대를 증명합니다. 특히 하나 된 움직임으로 지연 없이 펼쳐지는 안무가 ‘기스통의 엣지 포인트’라고 하는데, 이 핵심역량이 훗날 어느 감성 잃은 집성국에 초유의 인기를 불 지르는 사태를 야기합니다.

 

(4) 기성 프로젝트 

 

코만도 하모니

§씨포. 크레이모어. 칼리버 면장 1급. 30~31세.

밀리터리 컨셉의 2중창 그룹으로 나름 컬트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살얼음 같은 매력의 혹한기 2중 하모니가 역량 포인트로, 대표곡 ‘오퍼레이션 너만봐’는 남녀를 막론하고 학업이나 업무에 매진할 때 듣기 좋은 곡으로 뽑힙니다.

 

닥터 아스피린

§자칭 뇌감흥과 전문의. 칼리버 면장 1급. 29세.

그는 랩으로 듣는 이의 시상하부 속 호르몬 분비를 조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발매 곡을 하나의 음정으로만 부르는데, 들리는 이의 뇌에는 여러 음으로 인식되는 맛이 이 프로 랩퍼의 음악을 즐기는 묘미라 합니다. 처방전 형태로 매년 발매되는 정규 앨범은 외곽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재로 매입하기 때문에, 음반 수입으로는 유스 멤버 내에서 상위권입니다.

 

논존 도우

§행위 예술가. 칼리버 면장 1급. 25세.

그의 무대에는 육성이 없습니다. 우주의 신비를 구현하는 배경음 속 고독한 안무는 보는 이의 청각을 파고듭니다. 그는 고독을 상징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후렴구에 진입하며 동작이 커지고 만발할수록, 고독에 갇힌 감정의 고조를 강조한다는 것인데, 그 행위가 마치 듣는 이에게 도와달라는 환청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는 고독자가 아닙니다.

 

미스터 하베스터

§자치령 빅브라더. 칼리버 면장 1급. 38세.

실제로 그는 자치령 아달 농국의 독재 농부였습니다. 거듭된 흉년으로 국정이 쇠퇴한 와중에도 전통적인 ‘수확 할당량’을 뽑아내려 무리했고, 실각한 그의 여생은 무대에서 이어집니다. 그러나 겪어온 고초 때문인지 그의 발성은 우울하고 한스럽습니다. 놀랍게도 수확을 쥐어짰던 전임 독재자의 음울한 신명은, 변방에서 한땀 한땀 불모지를 개간하는 농부들이 안고 있던 ‘수확’의 불확실성에 통감의 효과를 일으켰고, 이제 그는 독재자가 아닌 농악 프로바이더로 유명해졌습니다.

 

풍남

§박자 연구가. 칼리버 면장 1급. 51세.

그는 박자가 심리 치료에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믿는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중년 여인들에게 실제로 효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바람에서 박자를 발견하기에 풍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그는 박자로 빚어낸 바람에 탁한 신음 같은 음정을 산입하는데, 이는 억눌렸던 이들의 고초를 상징하며, 치유의 풍력을 주입 받은 멜로디언으로 간들어진 곡을 선사합니다. 현대의 트롯 마이스터로 불리는 이 자의 본명은, 사실 송풍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