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자

  • 장르: SF, 판타지 | 태그: #스페이스오페라 #전쟁 #함대전 #기갑 #후회
  • 분량: 128회, 4,179매
  • 소개: 우주에 별빛이 사라지며 세상은 매립되었습니다. 더 멀리 나아갔던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서로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넓게 누렸던 세상은 이제 스스로만 담길 수 있을 정도로 ... 더보기
작가

[첨장] 세력과 인물편 : 도적 연합

5일 전

* 본 첨장은 소설 내 지속적 인물 묘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 각 인물의 설명은 배경에 초점을 두며, 개괄적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생성형 AI가 활용되었습니다.

* 본문의 모든 인물이 등재되므로, 현 연재 단계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일부 스포일링 효과가 있어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반체제 조직 : 도적 연합

§인구 4천. 거주 행성 1소.

인류은하에 불협화음을 야기하는 여러 반체제 조직 중 하나이지만, 도적 연합은 깊은 역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본래는 비컨으로 연결된 항로를 따라 습격과 약탈을 일삼는 조직으로 출발했지만, 이젠 옛 흔적에 불과합니다. 이제 그들은 만민의 구휼이라는 사명감을 지키고자 예의 바른 단체로 탈바꿈되었는데, 그저 도적패에 불과했던 이들을 계몽시킨 대도적 자카드 덕분입니다. 두령은 고인이 되었으나 그의 비전은 여전하기에, 연합은 필요 없이 상대를 해하지 않으며, 보다 많은 이들이 필요한 것들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이 가진 이들에게 정중히 제안하는 형태로 약탈을 진행합니다. 다만 대도적의 시대를 겪었던 이들이 염려하는 바가 있다면, 예의 바른 적선을 추구함으로 야기된 궁핍한 환경, 그리고 부족해지는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이 편입된 범죄자들의 걷잡을 수 없는 사해 행위입니다.

 

§적선패 : 투입 가능 인력 2천. 우주선 21척.

그들의 터전 행성 던컨은 테라포밍의 실패 후 버려진 폐자재들로 가득하고, 그것들을 분류하고 조합하는 수거업이 조직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행성 곳곳에 매장된 폐물들을 뒤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우주로 나가 적선을 뛰는데, 적선 로스터의 약 80%가 외부에서 유입된 인력입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데, 외래 인력 대부분이 수배나 탈옥을 계기로 보신을 꾀해 넘어온 자들이기에 행실의 정도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던컨 출신의 정통 도적들은 이 구제 불능 악질들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도적이 쌓아 올렸던 범은하적 신의는 오늘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맨데이터 : 4~6세대

그들에게 생산이란 불가능의 영역이어서, 연합은 획득하거나 적선 받은 맨데이터로 전력을 구성합니다. 요즘의 우주 한 구석을 조금만 뒤져도 금방 발견되는, 버려진 ‘고블린‘이 대표적 운용기입니다. 시대 발전이 야기한 상대적 약체화를 입어, 이제 고블린의 주먹은 우주 어느 곳에서도 통하지 않지만, 영업 용도로는 이만한 기체도 없습니다. 툭하면 기능 고장이지만, 이는 신형 롬 축분지의 괄목할 만한 성능을 구세대기가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파일럿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악명 자자한 ‘코볼트’보다는 안전하며, 이 5세대기는 위험을 선호하는 외래 범죄자들이 선호하니 말리지 않습니다. 몇 돌격대장들에게는 던컨의 낡은 창고에 신줏단지처럼 보관된 ‘노움‘이 제공됩니다.

 

(1) 연합 간부

 

카츠모리 하시마

§도적 연합 두령 대리. 참모. 78세.

자욱한 롬 분재 때문에 던컨 행성은 낮이 존재하지 않지만, 조약표준 저녁 즈음이 되면 구릉에 올라 컴컴한 정착지와 폐재산을 둘러 보며 예전 시절을 되뇌는 이들이 있습니다. 일찍 떠난 두령 자카드의 곁에서 함께 꿈을 먹고 자란 대여섯의 노인이 그들이며, 그중 하시마가 가장 연장자입니다.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신경계 손상으로 절뚝거리는 다리를 지팡이와 두 젊은 도적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구릉에 오르는 이유는 두령과 함께 이뤄낸 터전에 깊은 애착이 있어 그렇습니다. 어두컴컴한 도적의 왕국을 오늘도 꼼꼼히 관리하는 그에게 여생의 꿈이라면, 두령의 후예가 귀환하며 시작될 던컨의 부흥뿐입니다.

 

초르기 ‘언데드’ 워릭

§도적 연합 선임 돌격대장. 37세.

얼마 남지 않는 청년 도적들은 던컨의 기둥이기에, 워릭은 그 사명감을 온몸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던컨에 가동 중인 유터러스도 대부분 고장 나 이제 두  뿐이고, 영달의 꿈을 안고 세상 밖으로 가버린 젊은이들도 적지 않으나, 워릭은 자신의 터전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앙상한 환경에서 자라 글도 모르고, 속한 조직의 명칭이 연합인지, 동맹인지도 모르는 일자무식이나, 순박하고 인심 좋은 면모에 많은 도적들이 그를 형으로 모십니다. 적선패를 추려 우주로 나갈 때마다 기대에 못 미칠 노획이 걱정돼 어깨부터 무겁지만, 포기하지 않는 성정은 기어코 그를 바란 왕국까지 끌어들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