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첨장은 소설 내 지속적 인물 묘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 각 인물의 설명은 배경에 초점을 두며, 개괄적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생성형 AI가 활용되었습니다.
* 본문의 모든 인물이 등재되므로, 현 연재 단계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일부 스포일링 효과가 있어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암묵적 통일체 : 리그

§추정 구성원 약 500만.
리그는 실존하지 않습니다. 평의회에 소속된 자치령이 아니며, 인가 여부를 떠나 설립된 단체 또한 아닙니다. 그러나 엄연히 리그는 구성원들의 확고한 인정을 받습니다. 리그의 정의가 인류 은하 전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단위 조합이 하나의 영도력 아래 집결한 상태를 가정한다면 옳을 것입니다. 비록 오늘도 하루를 먹고 살기 위해 하루를 분주히 움직이는 소상공인들이지만, 언젠가 그들 조합 모두의 입장을 대변하는 통합 조직이 태어날 그날을 괄시하지 않습니다. 하나가 된 리그는 중앙회가 움켜쥔 센트레권에 당당히 맞설 로컬 방역의 대변자로 우뚝 설 것임을, 저마다 다른 삶을 영위하는 조합원 모두가 확신합니다. 그 발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초월적인 영도력을 뽐낼 지도자이겠으나, 지금까지는 요원할 뿐입니다.
§추정 운용선 약 8만척.
리그의 이름으로 일어선다면, 조합 모두가 전력으로서 참여할 것입니다. 작은 동키급 상선에서 로코급 특장선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무장한 선포와 호위 맨데이터들을 대동하여 싸울 것이기에, 이론적 추산 값으로만 판단하면 리그의 전력은 어마어마합니다. 테라포밍 입주 및 물류의 우선순위가 센트레에 치중된 현실을 감안한다면, 하나 된 전력의 촉발은 결코 현실성이 없지 않으며, 세간은 리그의 공식적 대두야 말로 인류의 운명을 바꾸고자 이미 두 차례 결성된 바 있는, ‘제3차 연합함대’의 탄생일 것이란 분석도 존재합니다.
§맨데이터 : 4~6세대
자체 생산할 인프라를 갖춘 환경은 못 되기에, 조합은 대부분 프로빈키아에 위치한 시판장 또는 중고 거래로 맨데이터를 조달합니다. 그리하여 출시된 온갖 맨데이터들의 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로도스로부터 납품 받아 민간에 공급하는 하이팍스, 스턴그로스 등의 판매법인에게 이들은 거대한 수요 시장입니다. 주로는 경제적인 권장 가격에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노움‘이 보편적이나, 5세대의 암흑기를 대표했던 ‘코볼트‘는 물론, 구 은하의 성장 동력이었던 4세대 ‘고블린‘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대 하역 업무에 필수적인 맨데이터이기에 널리 운용되지만, 유사시에는 화기로 무장하고 전선에 뛰어들 것입니다.
(1) 알려진 조합 중 하나인 ‘히라르도 그룹’ 구성원
프란체스코 히라르도

§히라르도 홀딩스 등 61개 영리법인 대표이사. 칼리버 면장 2급. 40세.
이 과한 미소의 남자는 외곽 로컬에서 상당히 유명하지만, 어처구니없게도 그의 이름까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조합 사업을 운영한다면 으레 떠안게 되는 재고 및 신용위험은, 잠조차 편히 못 이루게 만드는 사업가들의 불치병과도 같지만, 그는 특유의 낙천적이고 거시적인 사고로 위험 요소를 티끌로 치부해 버립니다. 강연가로도 유명한 그는, 집회 ‘우주란 대지를 걷기 위해’에서 걸음의 보폭을 성계 간 거리로 삼듯 인생을 살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세상에서 떠벌거리는 그를 향해 동료 사장들은 손가락질하며 코웃음을 치지만, 이제 막 청춘의 항해를 시작한 젊은 치기들에게는 그 언사가 그토록 감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감화되어 그의 밑에서 일을 하는 이가 두 명 있고, 이제 그 둘은 한목소리로 그를 저주합니다.
진 팽란


§히라르도 홀딩스 등 61개 영리법인 등기이사. 칼리버 면장 1급. 37세.
그녀는 우람한 체구와 살벌한 인상 덕분에, 히라르도 계열사의 비언어적 협상을 전담해 왔습니다. 그러나 고작 3명뿐인 이 히라르도 그룹안에서 전무이사란 타이틀도 시잖기에, 오너를 향한 불만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합니다. 도리어 본인만의 경영관을 내세우면서, 맨데이터란 옷을 입고는 ‘붉은 요정’으로 불리며 매캐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왜 자기 사업을 염두에 두지 않냐고 묻곤 하지만, 놀랍게도 팽란에게 배임의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 이유가 분명 하나 있는데, 그녀 입으로도 말하기 부끄러운 이유입니다.
그렉 휴버트

§히라르도 홀딩스 등 61개 영리법인 상임이사. 22세.
휴버트는 젊은 나이에 히라르도의 강연회를 접하고 충복이 되었습니다. 대표이사의 기계적인 미소와는 차원이 다른, 자연스럽고 살가운 미소를 가진 그의 역량은 친화력입니다. 대표이사가 똥을 싸놓고, 전무이사가 똥을 신경질적으로 집어놓으면, 휴버트와 미소가 함께 동원되어 살가운 뒷마무리를 완성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조합 간 연락과 협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성인이 된 후 2년 동안에도 그들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았던 그에게 사무적 전문성이 자리할 리 없습니다. 오로지 성실과 근면으로 업무를 밀어내다 지친 그에게, 찾아온 구원의 인물은 놀랍게도 알파런 백국의 한 파일럿이었습니다.
소지 “순명지검” 류자키

§PMC 더 히라르도 직책과장. 칼리버 면장 정보 없음. 24세.
외곽에서 자자한 명성을 가진 ‘삼검’, 그중 질서로의 수렴을 관장하는 순명지검은 깨끗한 외관의 남자입니다. 자신의 몸과 몸이 닿았던 모든 물체들을 깨끗이 닦는 그는 매사에 순수를 추구합니다. 여러 프로빈키아와 자치령의 최고 등급 위협 대상으로 분류된 자답게, 순명지검의 하얀 노움은 전장에 나섰을 때 녹화된 모든 영상 속에서, 신기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마비시켰습니다. 평소의 언행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매캐한 우주는 곧 질서가 자리한 세계로 수렴할 운명이라며, 자신은 그 변화를 대행할 사념이라고 소개합니다.
오쿰시 “중정지검” 마바리

§PMC 더 히라르도 직책과장. 칼리버 면장 정보 없음. 22세.
중정지검은 삼검 중 가장 존재감이 희미한데, 그가 추구하는 본성이 그렇기에 그러합니다. 중정지검은 관망을 즐기는데, 세상은 변할 수 없음에도 변화를 추구하는 인류를 어리석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속’의 사념이며, 우주의 본질은 불변하기에, 피어나려는 어떠한 변화도 겉치레로 간주합니다. 언뜻 만물의 불변이 순명지검이 추구하는 ‘수렴’과 유사한 면이 있어, 틈틈이 순명지검으로부터 대화의 청을 받지만, 문장 역시 불요의 변화로 치부하는 중정지검은 짧은 답으로 대꾸할 뿐입니다. 그러나 어느 프로빈키아 앞에서 벌어진 두 사람의 맨데이터 대결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뜨겁게 화자되는 대접전이었습니다.
학필 “패락지검” 김

§PMC 더 히라르도 직책과장. 칼리버 면장 정보 없음. 21세.
얼굴을 덮은 장발 사이로 드러난 서슬 퍼런 흑어금니만 주목할 것이 아닙니다. 온 몸에 자리한 양성 종기가 증명하듯 그는 부패와 타락을 대표하는 사념입니다. 썩어버린 사회는 더욱 썩어 문드러져야 새살이 돋아난다며, 인류는 부패의 숙명을 견뎌야 한다는 주관이나, 정작 혀조차 부패한 것인지 그는 언변조차 드문 편입니다. 대부분의 면에서 순명지검과 대치되는 속성을 가진 인물인데, 오히려 상대는 대척점의 현현이야말로 앞으로 일어날 수렴의 증거로 자리한다며 반기고 있으니, 그저 미소만 짓는 패락지검이 무슨 생각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