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나무의 열매는 어디서 오느냐
가지에서 오지요.
가지는 어디에서 오느냐
뿌리에서 오지요.
뿌리는 어디에서 오느냐.
씨앗, 조그맣고 귀여운 씨앗에서 싹이 트지요.
싹이 트고 쑥쑥 자라 나무가 되지요.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고 열매 속에 씨앗이 생기지요.
아이야, 저 소는 어디서 오느냐
엄마소에서 오지요
엄마소가 송아지를 낳고 송아지가 소가 되어 송아지를 낳지요
아이야,닭은 어디서 오느냐
닭은 달걀에서 오지요
달걀은 어디서 오느냐
달걀은 엄마닭 꼬꼬닭이 꼬꼬꼬 낳지요
아이야, 그럼 너는 어디서 오느냐
나는나는 엄마 배에서 나왔지요.
엄마랑 아빠랑 사랑해서 내가 나왔지요.
아이야, 그럼 엄마아빠는 어디서 왔느냐
할머니 할아버지가 낳았지요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사랑해서 낳았지요
그럼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느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엄마아빠가 낳았지요
할머니할아버지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느냐
그건 몰라요 나도 몰라요
아이야, 씨앗은 어디서 왔느냐
엄마소는 어디서 왔느냐
달걀은 어디서 왔느냐
씨앗의 씨앗은 어디서 왔으며
엄마소의 엄마소는 어디서 왔으며
달걀의 달걀은 어디서 왔느냐
몰라요 나도 몰라요 그건 나도 몰라요
그건 신에게서 나왔단다 아이야, 그건 신에게서 나왔단다
마니족의 위대하신 신들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니
세상만물 모든 것이 신에게서 나왔단다
땅의 신 위대하신 어머니 태초의 어머니 세상의 어머니 드미트에 신과
하늘의 신 위대하신 아버지 태초의 아버지 세상의 아버지 하타신께서
아무것도 없는 태초의 공간에서 결합하시니
신의 몸이 하늘과 땅으로 화하여 결합하시니
백만년간 비가 내려 하타신께서 드미트에 신과 합궁하시니
오직 기쁨이어라
세상이 밝으며 드미트에 신께서 생명을 잉태하시며
오직 행복이어라
세상이 밝으며 하타신께서 생명을 잉태하시며
하늘에 해와 달과 별이 생겨 땅을 비추며
구름과 비와 바람이 생겨 땅을 감싸며
땅에 씨앗이 움트고 알이 깨고 태초의 짐승이 태어나니
오직 경탄이어라
드미트에 신께서 젖을 흘리시니 그 젖에서
따님이 탄생하시니 강의 신 미르혼이시니
태초의 생명이여 강물에 뛰어들어 물마시고 물장구 치고 헤엄치며 기뻐하라
신의 은혜로다
신께서 흙을 빚고 햇빛을 쬐어 생명을 창조하시니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최초의 마니족, 카르마왕과 아노미왕비시니라
두번째 흙으로 신께서 마니족을 창조하시니라
아이야, 네가 신의 손끝에서 빚어졌으니
신께서 창조하셨도다
드미트에 신과 하타신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며
마니족과 동물과 식물이 새 땅에서 번식하고 그 수를 늘려갈 때에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며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지며 강이 마르고 식물의 뿌리가 뽑혀 나가고
동물이 우왕좌왕 길을 잃고 헤메이며 마니가 엎드려 숨으니
모든 피조물이 파괴되도다
스스로를 창조하신 아샤루카타이 신이시여
파괴하시는 신이시여
평야에 나무가 솟아오르며
나무들이 쑥쑥자라 평야가 숲이되고
흰사슴이 나무 사일 뛰어 다니며
다리는 사슴이고 허리위는 마니를 닮되 마니가 아니며
송곳니가 뾰족하고 손톱이 날카롭게 휜
검은머리 검은 눈동자의 아린족이 아샤루카타이신에 의해 창조되도다
하타신과 드미트에 신의 영토가 무참히 파괴되고 마니족이 아린족에 유린되니
이 일을 어이할까 어찌하면 아샤루카타이신을 막으리 신들께서
머리에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시니
드미트에 신과 하타 신의 딸 신성한 결혼과 가정을 관장하시는 라밀하나 신께서
묘안을 내시다.
오 그에게 아내를 줍시다
아름답고 정숙한 아내와 부모를 쏙 빼닮은 아이를
그가 가정을 가진다면 따뜻한 가정을 가진다면
가정에 충실하겠지요 그에게도 우리와 같은 가정을 줍시다
그게 그 거친 남자를 진정시키는 방법이랍니다
남자는 결혼해야 철이 드니까
물론 결혼해도 철이 안 드는 남자도 있지만.
하타신과 드미트에 신께서 곧 찬성하시니
다른 신들께서 어찌 말리랴
라밀하나께서 미르혼 신의 진흙을 파내어
하타신께서 다듬으시고 드미트에신께서 숨결을 불러넣으시니
라밀하나신께서 신부의 복장을 입히시며 다른 모든 신들께서
축복하시니 가축을 돌보시는 신께서 가죽옷을 해 주시며
꽃의 신께서 화환을 둘러주시며 음악과 문학의 신 라누트 신꼐서
귓가에 축복의 노래를 속삭여 주시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시고 가장 선하신
아이리토우신께서 창조되시도다
처녀들이여 아이리토우 신의 신전에 나아가 기도하라
그러나 결혼을 앞둔 처녀들이라면 신전의 뒷문으로 나가라
아이리토우 신께서 라밀하나 신의 손을 잡고 아샤루카타이신께로 나아가니
시간의 신 루쿠하탈리께서 웃으시며 내 누이 라밀하나의 머리에서
나온 꾀가 이거밖에 안되는가
결혼은 맹목적이며 마니를 멍청하게 하는구나 비웃으시도다.
슬프도다 아이리토우신이시여
라밀하나신께서 아샤루카타이신께 결혼을 권하시자
아샤루카타이신께서 격노하시니 땅이 뒤집히고 하늘이 진동하며
모든 신들이 움츠리시고 살아남은 생명들이 숨조차 참으니
날더러 결혼을 하라느냐 라밀하나여
나는 혼자로 족하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을 것이니 물러가시오
아샤루카타이여 이 여신은 그대의 좋은 짝이 될 것이니
그대는 악과 추와 죽음의 신이요
여신은 선과 미와 생명의 신이니
그대들은 저울의 추처럼 균형을 이룰 것이니
조화와 균형만이 가득하리라
그러나 나는 이 여신의 어느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나와 같은 곳이 단 한군데도 없어
이래서야 마음이 맞으리 몸이 맞으리 입을 열어 무슨 말을 나누며
어디를 보고 어디를 내음 맡으며 어디를 만지며 어디를 맛보며 무엇을 들으리
데려가시오 데려가시오 라밀하나여 이건 마지막 경고이니 내 일에 간섭하지 말고
그대의 일이나 걱정하시오
라밀하나께서 권고를 무시하시고 강제로 혼인식을 올리시니
아샤루카타이신께서 그 아내를 박대하시니 신부의 한탄이 문 밖으로 흘러나오도다.
어이하여 나를 이렇게 창조하시며
어머니여 왜 저를 돕지 않으시나이까
아이리토우신께서 드미트에신과 하타신을 찾아가시니
어머니를 위해 그에게 가서 이리 되었으니
어머니여 이 결합을 취소하여 주소서.
드미트에 신께서 내 딸아
내 영토에 나무를 심어 버리고 내 딸을 거부한 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구나
그는 내 딸의 남편이 아니다.
마니를 창조하신 그 손과 흙으로 독약을 만드시니
라밀하나께서 독약을 아이리토우신께 건네시며
이 독을 네 남편에게 먹여라
아니오 내가 어찌 그 일을 하겠습니까 나에게는 선과 미만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내게 일말의 악이라도 주시었습니까 내가 내 남편을 속여 독약을 먹이면
나 또한 그와 같이 될 터인즉 나를 그리 창조하셨습니까
나를 이 곳에 남겨 두신 것이 나를 이렇게 쓰시려고입니까
나에게 장신구를 걸어주시고 축복을 속삭여주시던 신들은 어디에 계시고
나를 이 곳에 남기시고 나에게 후환이 두려운 악한 일을 행하라 하십니까
라밀하나께서 말씀하시니
그는 파괴자이니 네가 그를 파괴하여라 악을 벌하는 것은 선이니라
어머니여 제게 이런 일을 행하게 마소서
어머니께서 하지 않으시는 일을 왜 제게 시키십니까
울며 기도해도 드미트에 신은 단호하시니 아이리토우신께서 마침내 눈을 감고
잠드신 아샤루카타이신의 입 속에 독약을 흘려 넣으시니
아샤루카타이신께서 잠을 깨어 약을 뱉어내시나 이미 몸에 흡수된 뒤라
아샤루카타이신께서 고통에 몸부림치시며 피부가 검푸르게 변하고
머리에 날카롭게 휘어진 한 쌍 뿔이 돋아나며 송곳니가 튀어나오고
손톱과 발톱이 갈고리처럼 휘어지며 입이 튀어나와 숫소의 머리가 되니
신께서 부들부들 떠시며 독약을 아이리토우신께 뱉어내시니
여신께서 임신하시니 신께서 저주하시되 너도 이 고통을 똑같이 겪으리라
여신의 배가 금방 산만큼 불러와서 여신께서 거동을 못하실 지경에 이르니
아샤루카타이신께서 뱉으신 독이 땅에 닿으니 독초가 돋아나고
뱀의 이 속에 독약이 생기고 나무 둥치에 독버섯이 갓을 펼치니
세상의 독 있는 것들은 이 때 생기더라
아샤루카타이신께서 자신의 모습을 보시고 진흙을 내어준 강의신의
품 속에 인어를 창조하시어 넣으시더라
인어들이 노래불러 아샤루카타이신을 위로하고 마니족을 저주하니
다른 동식물과 마니들이 물을 얻지 못하더라
견디다 못한 미르혼신께서 허리를 뚝 잘라 숲에 호수를 남기시고
숲을 떠나시니 길게 누워 강이 되시니 드미트에 신과 하타신께서
딸을 위해 새로운 평야를 창조하시고 새 땅에 태초의 땅을 재창조하시고
마니족을 부르시나 마니족은 이미 신을 망각하고 숲에서 나무를 섬기니
보이지 않는 신보다 보이는 나무를 섬겨 신의 진노를 사니
너희 마니족 배은망덕한 종족은 그렇게 평생 숲에서 살아라 하시고
신을 따르신 카르마 만을 데리고 평야로 떠나시니
너희들은 숲에서 굶주릴 것이며 아이를 내려주지 않으리라 하시니
마니족이여 창세의 신화를 들으라
어른에서 아이까지 아이에서 어른까지
할머니가 손주에게 아버지가 아이에게 어머니가 아이에게 손위가 손아래에게
나이차면 전해주고 마니족이 살아있는 그 날까지 신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이것이 세상의 시작이니 끝이 없는 시작이니 마니족이여 경배하라
신께 경배하라 신은 오직 기쁨이시며 행복이시며 생명이시며
오직 경외로 신을 대하라.
애달파라 라밀하나신이시여 슬프도다 아이리토우신이시여
아이리토우 신께서 임신하신 배를 어찌하지 못 하여
움직이지 못 하시고 숲을 벗어나지 못 하시어
고통에 날마다 눈물을 흘리시니
드미트에신과 하타신께서 창조하신 동물들이
독초를 먹고 사지를 떨며 죽으니
마니들이 신을 저버리니
모든 신들이 라밀하나신을 원망하더라
라밀하나신께서 분노하시며
내가 이 계획을 생각 해내었을 때 내게 찬성한 신들은 누구이며
내 계획을 도운 신들은 누구이며
아이리토우에게 독약을 건넨 신들은 누구이며
아이리토우의 고통을 모른 척하는 신들은 누구이며
지금 나를 원망하는 신들은 누구인가
어머니 드미트에 신이시여
아버지 하타 신이시여
당신들의 자식이요 내 형제자매들인 신들이 하는 행동을 보소서
당신들의 자식인 나와 아이리토우가 처한 꼴을 보소서
당신들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소서
신들의 신 위대하신 창조주 드미트에신과 하타신이시여
아샤루카타이가 당신들의 질서를 어지럽힐 때 무엇을 하셨습니까
당신들의 손으로 아샤루카타이를 제압하셨습니까
당신께서 직접 아샤루카타이에게 독약을 먹이셨습니까
위대하신 창조주 만물의 어머니이신 드미트에신께서
깊은 생각에 잠기실 때에
시간의 신이신 루쿠하탈리신께서 나서시다
어머니 드미트에 신이시여
제가 가겠습니다
반은 노인이시며 반은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신 루쿠하탈리신께서
한 손에 과일을, 한 손에 채찍을 들고 길을 떠나시니
과일은 성숙과 시간에 의한 치유를 상징하는 것이요
채찍은 시간의 가혹함과 근면을 상징하는 것이라.
루쿠하탈리신께서 문을 두드리시니
아샤루카타이신께서 나오시도다
루쿠하탈리신께서 신이시여 내가 당신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하시니
아샤루카타이신께서 신에게도 시간이 있는가 하시며 비웃으시더라
루쿠하탈리신께서 웃고 동의하시며
신이시여 그러면 내가 당신께 무엇을 드리리까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주시고
하나를 앗으면 하나를 주시는 신이시여
내가 당신께 무엇을 드리면 아이리토우 여신의 고통을 줄여주시겠습니까
아샤루카타이신께서 자신의 몸을
소의 머리와 신의 나신과 검푸른 피부를 가리키시며
아이리토우여신도 이같이 만들라 아니면 여신을 내 눈앞에 보이지 않게 데려가 버리거나
아이리토우가 내게 독약을 먹였기에 내가 아이리토우를 해한 것 뿐
그러니 아이리토우가 내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물으라
내가 아이리토우에게 원하는 것은 내 곁을 떠나 날 홀로 있게 하는 것 뿐
루쿠하탈리신께서 아이리토우신의 머리맡에 앉아
배가 자기 몸만큼 불러 움직이지 못 하는 여신께
신에게는 시간이 없으니
아이가 없으며 어른이 없으며 노인이 없으니
그대의 태아는 이미 완벽한 신이니
미와 선의 여신과 추와 악의 신의 자식은 이미 신이시니
이제 태어나기만 하면 되겠도다
내가 그 신을 보고 싶다 하시니
아이리토우신이여, 아샤루카타이를 떠나라
그대의 남편이 그것을 원한다
아이리토우신께서 라밀하나여신은 부부의 헤어짐을 허용치 아니하신다 하시니
루쿠하탈리신이 웃으시다
내 누이 라밀하나 여신은 날 돕지 않으리라
그리하면 내가 아샤루카타이와 거래를 하리라
루쿠하탈리신께서 아샤루카타이신을 찾아가시어
과일을 신께 드리며 아샤루카타이신을 설득하시니
아이리토우가 떠나려 해도 몸이 무거워 떠나지 못 하니
신을 탄생케 하라 나는 당신의 자식이 보고 싶다
아샤루카타이신께서 말씀하시니 아이리토우여신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당신네 일족의 방식이며 규칙이며 도덕이며 법칙아닌가
루쿠하탈리신께서 맞다 수긍하시니
그리하면 이건 어떠한가
내가 당신네 일족의 일원이 될 테니 아이리토우신을 당신의 아내로 두고,
내가 여기서 당신네 일족의 일원이 되겠다
나는 당신의 딸이 보고 싶다
아샤루카타이신께서 크게 웃으시며
그렇다면 당신이 아이리토우를 출산케 하라
루쿠하탈리신께서 아이리토우신을 찾아가시어
태 중의 신을 부르시되
아샤루카타이와 아이리토우의 딸이여,
세상으로 나오라
나는 당신이 보고 싶다
내가 당신을 찾으리라
여신이여 스스로 나오라
아샤루카타이신께서 여신의 곁에 계시고
루쿠하탈리신께서 아샤루카타이신의 거처를 떠나시니
여신이 스스로의 힘으로 그 어미의 배를 갈라 세상으로 나오시니
운명의 신이신 무삼키바라 여신이시라
아샤루카타이신께서
한 눈에 무삼키바라 여신께서 자신을 닮으셨음을 아시고는
여신을 총애하시더라
늘 곁에 여신을 대동하시더라
루쿠하탈리 신께서 무삼키바라 여신을 찾아가시어 문을 두드리시니
여신께서 문을 여시고
나는 루쿠하탈리 신이다 당신을 보고 싶어 왔다
여신께서 문을 닫아버리시더라
루쿠하탈리 신께서 아기의 모습으로 다시
오시어 문을 두드리시니 여신께서 문을 여시더라
신께서 본 모습으로 나는 루쿠하탈리신이다 당신을 보고 싶어 왔다
여신께서 대노하시어 나를 속여 문을 열게 하였느냐
그대로 아기의 모습으로 살아라 하시며 아기의 머리를 청년의 머리에 붙이시니
루쿠하탈리신께서 웃으시며 돌아가시더라
루쿠하탈리 신께서 소년의 모습으로 다시
오시어 문을 두드리시니 여신께서 문을 여시더라
신께서 본 모습으로 나는 루쿠하탈리신이다 당신의 사랑을 구한다 하시니
여신께서 대노하시어 나를 속여 문을 열게 하였느냐
그대로 소년의 모습으로 살아라 하시며 소년의 머리를 붙이시니
루쿠하탈리신께서 웃으시며 돌아가시더라
루쿠하탈리 신께서 중년의 모습으로 다시
오시어 문을 두드리시니 여신께서 문을 여시더라
신께서 본 모습으로 나는 루쿠하탈리신이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 하시니
여신께서 대노하시어 나를 속여 문을 열게 하였느냐
그대로 중년의 모습으로 살아라 하시며 중년의 머리를 붙이시니
루쿠하탈리신께서 웃으시며 돌아가시더라
루쿠하탈리 신께서 노인의 모습으로 다시
오시어 문을 두드리시니 여신께서 문을 여시더라
신께서 본 모습으로 나는 루쿠하탈리신이다 내가 그대와 있고 싶다
영원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가 당신 곁에 있고 싶다
나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해 달라 하시니
여신께서 화를 푸시니
루쿠하탈리신께 약속하시니
내가 그대 곁에 있으리라 영원히 어떤 일이 있더라도
루쿠하탈리신을 남편으로 맞이하시니
이로써 루쿠하탈리신의 머리가 다섯 개가 되더라
악과 추의 신이신 아샤루카타이신과
선과 미의 신이신 아이리토우신과의 사이에서
운명을 관장하시는 무삼키바라 여신이 나시니
운명을 다스리시는 무삼키바라 여신과 시간의 신이신 루쿠하탈리신과의 사이에서
수명을 결정하시는 테오게이아 여신과
역사의 신이신 페아시테 남매가 나시었다.
이로써 드미트에 신의 일족과 아샤루카타이신의 일족이 합쳐졌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