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픽 2109WK3

대상작품: <미귀가자> 외 7개 작품
큐레이터: 오메르타, 9월 15일, 조회 60

옴픽은 편집부 추천작이 발표되는 매월 1, 3주 수요일에 제가 뽑는 추천 작품 다섯 편의 목록입니다. 원래는 트위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편집부 추천작 예상 목록을 올리던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이곳에 공유하려 합니다. 

실제로 편집부 추천작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탁문배

자주 접하는 단어는 아니다 보니 처음엔 제목이 무슨 뜻인지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주인공이 경찰이고,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는 걸 보고서야 납치 실종 등의 이유로 귀가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라는 것을 깨달았죠.

한 남자가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에 예전에 있던 빌라가 자기 집 주소라며 이상한 소리를 해요.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15년 전에서 왔다네요. 이 사람은 정말 타임 슬립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정신질환을 겪는 젊은이일까요? 경찰들은 이 사람의 집을 찾아 줄 수 있을까요?

중간중간의 대사와 에피소드가 끝에 가서 하나로 멋지게 연결되는 잘 짜여진 단편입니다. 

 

 

배명은

배명은 작가님의 산신설원전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연작은 좀 더 주목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호(랑이인간)를 종으로 부리는 산신 설원이 종사관 정윤과 함께 이런저런 괴력난신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들이에요. 기묘한 사건에 설원과 정윤의 은은한 러브라인, 설원과 호의 티격태격 개그가 첨가되어 읽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한 사냥꾼이 청수산에서 개구리알을 먹고 마을에 전염병이 퍼집니다. 소름끼치는 묘사들이 등장해요!

 

 

제넬

여자친구에게 만년필을 선물 받았는데, 이게 평범한 만년필이 아니네요! 말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글을 쓰는 중에 첨삭을 돕는 등 여러가지 능력이 많아요.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화면으로 한 살인범의 영상을 본 만년필이 저 사람을 만나라네요. 그 말이 지시나 부탁이 아니라 예언이었던 듯, 실제로 편의점 알바 중에 살인범을 맞닥뜨립니다. 도대체 이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만년필은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차라랑

일단 제목부터 너무 재미있죠? 할아버지가 이 잡지는 절대 폐간시켜선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기며 주인공에게 이 이상한 이름의 계간지를 발행하는 잡지사를 물려줍니다. 그러나 그런대로 할만 하다 싶던 즈음에 ‘세계와 함께 읽는 월간 역술’이라는 잡지가 등장하면서 광고와 구독자들이 다 떨어져 나가요. 그리하여 할아버지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폐간을 결정하죠. 여기서부터 큰 문제가 시작됩니다. 폐간해선 안 되는 사정이 무엇이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죠.

 

 

도담한인사

민속촌 알바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요. 거지 옷을 입고 누워 있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여기 주인공은 민속촌에서 학옷을 입고 베를 짜는 알바를 하게 됩니다. 전래동화에서 따온 연출인데, 베 짜는 것은 자신이 있거든요. 방 안에서 한참 베를 짜다 밖에서 관람객들의 발소리가 들려 문을 열었는데, 다들 민초들의 복장에 예스러운 말투입니다. 관람객이 아니라 동료 알바들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9월 2차 편집부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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