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픽 2110WK1

대상작품: <당신의 피를 주세요> 외 8개 작품
큐레이터: 오메르타, 10월 6일, 조회 57

옴픽은 편집부 추천작이 발표되는 매월 1, 3주 수요일에 제가 뽑는 추천 작품 다섯 편의 목록입니다. 원래는 트위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편집부 추천작 예상 목록을 올리던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이곳에 공유하려 합니다. 

실제로 편집부 추천작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moLara

무균복을 입은 여자가 변호사와 함께 한 남자를 찾아 와 혈액 제공을 부탁합니다. 회사 로비의 커피숍에서 이런 복장의 사람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신경쓰이면서도 어딘가 측은한 마음에 사연을 들어 보기로 하는데요. 무균복은 여자가 겪고 있는 희귀병의 해결책이었는데, 다른 문제로 이 남자의 피가 필요하대요. 여러가지 디테일이 웃음을 자아내고, 뒷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로맨스 엽편입니다. 

 

 

녹차백만잔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1 ~ 300>의 녹차백만잔 작가님이 새로이 연재를 시작한 엽편 시리즈입니다. 작가님 특유의 황당할 정도로 독특한 발상과 예상을 거부하는 전개가 장르 소설의 여러 소재와 법칙들을 비틀어 짜고 잘게 다져서 지지고 볶아 냅니다. 일단은 세상을 멸망시킬 정도로 거대한 운석이 학교 옥상 바로 위에서 멈춘 S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시작을 했는데요. 앞으로 10,000회차까지 이어지는 동안 이 롤러코스터가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를 듯 합니다. 운전은 작가님께 맡기고 우리는 그저 킥킥 웃으며 따라가면 됩니다.

 

 

환상괴담

푹푹 찌는 여름날 해안가 올레길을 걷던 주인공이 기묘한 온천을 방문합니다. 환상괴담 작가님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발바닥이 끈적하고 등이 근질근질한 표현들이 가득합니다. 경험해 보시지요.

 

 

해사막

실행에 옮기려는 계획도 세우지 않고 막연히 언젠가 가 보고 싶다고 소망하기만 했던 우유니 소금사막. 하늘 아래 온통 하얀색으로 가득한 풍경을 마주한 주인공은 자신이 마침내 우유니에 왔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발 아래 있는 건 소금 결정이 아닌 하얀 자갈이고, 등 뒤엔 파라솔 곁에서 한국어로 음료수를 파는 노인이 있어요. 해사막 작가님이 묘사하신 독특한 세계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녹차빙수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한 위기의 순간에 전화를 걸어 온 친구를 구해 낸 주인공은 친구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그의 집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친구는 이상한 것이 보이면 꼭 연락을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하는데요. 모두의 예상과 같이 나타난 그 이상한 것이란 서로 얽히고 설켜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는 붉고 가는 선이었습니다. 이 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마이크로스코프 코스믹 호러!

 

 

[10월 1차 편집부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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