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틀을 벗어야 보이는 너머에 대해서 비평

대상작품: 낙원, 그리고 괴로워하는 슬라임 (작가: 천가을, 작품정보)
리뷰어: 하얀마녀, 17년 2월, 조회 23

어느 연구소의 박사와 조수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박사는 완성된 혈청을 자신의 몸에 투약을 함으로서 완성의 정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 순간, 그의 몸은 슬라임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것을 본 조수는 좌절과 막막함을 느낌과 동시에 미완성으로 남은 박사의 남은 과제를 그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로 결심하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수정보완을 거듭한 완성된 이론을 토대로 혈청을 그의 몸에 투약하게 됩니다. 박사와 그가 궁극적으로 바라던 목표는 바로 낙원이었죠. 인간의 많은 문제를 넘어서 그 너머에 있는 낙원으로의 많은 문제와 그런 모든것을 초월한 궁극적으로 바라는 이상의 그곳, 낙원으로의 발디딤이 바로 그들이 연구하고 목표로 한 것이었는데 그는 반짝임과 동시에 박사와 같은 슬라임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좌절감에 빠져있던 그에게 들려오는 박사의 음성의 뜻밖에도 완성된 것이라는 겁니다. 박사가 생각한 낙원으로의 발디딤은 바로 인간을 넘어서 탈인간적인  변화를 통해서만이 낙원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라는 한계를 가지고는 더는 한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는 것이 박사의 생각 그렇기에 인간의 형상을 벗어나서 탈인간의 형상과 모습과 인간은 벗어나야만이 낙원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이 얻어진다는 것이 박사의 생각이니 초형이상학적인 존재인 슬라임은 모든것을 넘어선 존재이기에 낙원으로 갈 수 있는 자격요건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움과 경악으로 말문이 막혀버린 조수이지만 어떻게 반박을 할 수 없기에 말문이 막혀있던 그때 그의 모습이 빛이 발하면서 인간의 형상이 없어져가고 박사는 그에게 말합니다. 낙원으로 온것을 축하한다고…. 박사의 말은 어느정도는 맞는 것 같으면서도 과연 인류의 문제에서 벗어나 낙원으로 가는 향하고 그리고 그 문턱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인간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논리 왠지 억지스럽지만 낙원이라는 곳 자체가 인간의 모습으로 과연 갈 수 있는 곳인가 하는 초월적이 장소이기에 그냥 죽었다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이상 살아있는 존재로서 다다를 수 없는 곳이 낙원이라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인간을 벗어나 낙원에 갔다는 것. 글쎄요. 박사의 논리가 억지스런 점이 있지만 나름 낙원이라는 곳을 향하기 위해 슬라임이 되었다 나름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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