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진심, 부처님 손바닥 위 감상

대상작품: 외면술사 (작가: 김상원, 작품정보)
리뷰어: 청새치, 4시간 전, 조회 4

과학의 발전으로 모든 인간이 최대치의 능력을 얻은 시대, 모두 같은 신체 능력을 가졌으니 사교육으로 얻은 별도의 초능력으로 우위를 가리려는 ‘구찌다스파이트’에서 20주년을 맞이해 투명인간인 위원장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한 대결을 위해 ‘디폴트 휴먼 쿼터제’를 도입합니다. 그렇게 작품 소개에 등장하는 초능력자 홀로와 수리, 그리고 평범한 인간 미애가 거창한 오픈런 대회의 결승선에 서게 되죠.

초능력 배틀물이라고 일컫는 초능력자들이 싸우는 만화를 보면 어느 한 능력이 압도적이지 않은 한 결국에는 머리 싸움이 됩니다. 혹은 운이 굉장히 좋거나요. 어쩌면 자기가 초능력이 없는 것도 어떤 초능력도 통하지 않는 초능력이 있기 때문에 ‘평범한 인간’으로 설명될 수도 있겠고요. 초능력이 난무하는 세상의 ‘평범한 인간’인 미애가 어떻게 이길지 궁금했습니다. 원래 작품에서는 이런 불리한 쪽이 주인공이 되고, 주인공이라면 이기기 마련이잖아요?

여담으로 홀로는 홀로그램에서 따온 이름 같고, 미애는 자기를 사랑한단 뜻 같은데, 수리는 왜 수리인지 짐작이 안 가서 마무리의 여운에서 도망치듯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새는 아닐 테고… 수리수리 마수리일까요? 지금 보니 미애의 뜻도 너무 넘겨짚은 것 같은데, 떠올랐을 때는 그럴듯해서 어디든 자랑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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