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결정해야하는 관계들 감상

대상작품: 괴물을 사랑한 소년 (작가: 폭샤, 작품정보)
리뷰어: Julio, 9월 25일, 조회 10

숲속엔 절대 들어가지 마렴! 늘 소년의 어머니가 소년에게 했던 말이다. 숲속엔 괴물이 살고 모두가 외면하는 생명체였다. 소년은 좀 더 나은 것이 아닌 소년이 사는 마을이 너무 답답해서 그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숲을 찾아간다. 숲에 찾아가자 시체를 발견하지만 괴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랐다. 괴상한 겉모습이었지만 소년에게 계속적인 끌림이 있었다. 괴물과 친하게 지나는 아이라고 사람들은 계속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숲을 방문해 말을 걸고, 직접 만들어 선물을 주기도 했다. 나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무렵 동네 소년들이 괴물과 소년의 관계를 무시했고 감정이 상할 때로 상한 소년은 몸이 성하지 못할만큼 크게 싸웠다. 도저히 숲에 찾아갈 수 없었다. 소년을 보고 싶던 괴물은 마을로 소년을 보러 왔다. 마을에 나타난 괴물을 가만 둘리 없는 사람들은 괴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소년은 눈 앞에서 그 죽음을 지켜봐야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봐도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곁에 늘 있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평범함도 누군가에겐 약점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모두가 괴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형화된 기준에 모든 사람을 평가하려고 하는 우리 사회의 특성상 조금이라도 다르면 이상한 사람 혹은 실패자로 정의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자살률이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할 때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않다. 나 또한 그 차가웠던 손을 잡아 따뜻하게 해주지 못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가 많이 남는다. 당사자의 직접적인 이야기도 확인하지 않고 왜 그사람을 멋대로 판단했는지 내 자신을 반성한다.

괴물이 소년에게 좋은 친구가 되주었던 것 처럼 소문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좋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소문에 휘둘리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내 인간관계는 내가 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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