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게 된 절대 미각 셰프 백한식. 스케줄을 다 취소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할아버지 집으로 내려간다. 끼니를 해결하려 그 동네 유일한 식당 애봉반점에 전화한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요리를 전혀 못하는 그 집 딸 다은! 애봉반점의 주방장을 꿈꾸고 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실력이 부족한 탓에 1시간 후에나 배달을 갈 수 있었다. 급한 마음에 챙기지 못한 단무지를 챙겨 다시 방문했다가 백한식을 알아차린 다은…!!
백한식의 정체를 숨겨주는 대신 요리를 가르쳐주기로!
다은이 꼬봉 역할을 해주는 과정에서 택배를 가져다 준 어느날 집착 강한 기자에 의해 발각된 두 사람. 기자의 거짓 기사로 인해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린다. 다은이 은행에서 잘리고, 기자들이 온 동네에 깔리자 책임지기로 한 백한식.
계약 조건: 계약 연애 6개월, 요리 가르쳐줌, 이현복 셰프 싸인, 서울에 집, 서울 생활비 제공
서울을 즐기다 요리학원을 등록한 다은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향기. 처음의 의도와 달리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두 사람.
다은에게 푹 빠져가는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식! 귀찮고 실력없는 꼬봉에서 발전해 사랑이 커져가는 한식.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다은 곁을 맴돌고, 괜히 나타난 다은의 첫사랑이 매우 거슬리는 중. 서로의 감정이 커져가는 사이, 같이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다은이 정말 주방장의 자격을 갖춰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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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을 들었을 때 감기 걸린 것처럼 좀 불편하겠다 정도로만 생각했지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사회적 상황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소설화한 것이 인상 깊게 남았다. 한 감각이 차단되면 다른 감각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하던데 한식에겐 후각을 잃었지만 사랑의 감정을 더 깊게 느끼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계약 상황과 관계없이, 다은을 우연히 만났다면 감정이 피어났다고 해도 한식은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듯하다.
한식의 감정 변화도 잘 드러났지만 그와 더불어 큰 성장을 한 향기도 보였다. 일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진정한 인간관계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그녀에게 다은, 동철은 방식은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직업뿐만 아니라 성격도 다 달랐던 그들은 진정 하나가 되는 과정을 겪고 성장을 이뤄내었다.
어딘가 하나씩 부족했던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