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도 제수음식이 될 수 있다 감상

대상작품: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 (작가: 테이스티 문학, 작품정보)
리뷰어: 청보리, 22년 8월, 조회 15

어동육서니 좌포우혜니 홍동백서니 하는 말은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언제? 제사나 차례를 위한 상차림을 할 때. 규칙에 따라 가지런하게 진설된 음식을 보고 있자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다. 올라가는 나물과 과일 종류만 해도 최소 서너 가지 이상은 되는 것을.

사실 전통적으로는 제수음식을 이렇게 많이 장만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간소하게, 정성껏 차리면 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라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나’야말로 가장 전통을 잘 지켜왔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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