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현란한 드리블에 무릎이 나갈 것 같은 재미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낯선 손님 (작가: 백경, 작품정보)
리뷰어: 태윤, 20년 3월, 조회 83

농구의 드리블 기술중에 ‘크로스오버’라는 게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달리다 방향을 급격히 바꾸는 기술이죠.

농구를 잘 하진 못 하지만 보는 건 좋아하는데, 드리블이 뛰어난 선수들이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끼면 수비수는 급히 방향을 전환하려다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 일쑤입니다. 기술농구의 백미라 할 수 있죠.

우연히 보게 된 이 작품 ‘낯선 손님’은 작가님의 현란한 기술이 잘 드러나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챕터 2까지 왔을 뿐이니 이제 시작일 거라 봅니다. 이 작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전혀 짐작도 할 수가 없습니다. 상당한 분량을 읽었음에도 머리속에 드는 생각은 ‘재미있다’, ‘빨리 자고 일어나서 못읽은 부분을 마저 읽어야 겠다’ 뿐이네요.

방향이야 어느쪽으로 꺾으시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제 무릎은 꺾였고 그저 주시는 글을 감사히 읽을 뿐이죠.

소설을 농구게임에 비유한다면 이 작품은 1쿼터 중반 정도를 달리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화려한 플레이를 연발해서 관중들은 기대 가득한 눈으로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중이죠.

남은 시간도 작가님의 현란한 플레이가 변함없이 펼쳐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작품은 장르적인 재미도 뛰어나지만, 글 자체를 읽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글을 맛깔나게 쓰시고 웹소설에 맞게 맺고 끊음도 탁월해서 다음편을 안 볼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브릿G 독자분들의 금쪽같은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감히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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