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하거나, 유치하거나. 사랑이 차지할 공간에 대하여. 공모(비평) 브릿G추천

대상작품: 도덕학개론 (작가: 예스민, 작품정보)
리뷰어: , 20년 2월, 조회 111

브릿G에는 다양한 텍스트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어떨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짜임새가 있다는 것. 자세히 뜯어보면 마치 ‘소설 쓰기 입문’ 같은 책에 나오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문장들의 호흡과, 각각의 플롯들에 할당되는 볼륨. 부담스럽지 않은 문체와 선명한 인물들. 적당한 무게의 주제.

 

 

소설의 기본을 훌륭하게 만족시키고 있는 글이었고, 여러 생각들을 곱씹어보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원고지 900매가 넘는 장편소설의 분량임에도 읽는 것이 지치지 않았고, 그렇다고 가십거리에 그칠만한 공허한 내용도 아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글도 읽어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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