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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품: 천명기 (작가: 늠연, 작품정보)
리뷰어: 김가나, 2월 22일, 조회 134

세 번째다! 1등도 2등도 못 했지만 3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을 의의로 삼겠습니다.

 

0. 질문에 앞서,
현재 <천명기>를 몇 화까지 읽으셨나요?

최신회차까지 완독했습니다.

 

1. 작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누구입니까?

군상극답게 여러 인물을 조명하기 때문에 ‘인상적인 캐릭터’ 라고 한다면 누구에게 물으나 답이 여러 개 나올 것 같네요. 최애캐였으면 망설임없이 지효를 외쳤겠지만(지효야 아낀다!!)…출연 분량만큼 인상을 남긴 인물이라면 무영과 현원, 분량이 적은 편인데도 기억에 남는 인물은 소하와 지효, 해연랑.

무영이는 ‘널 좋아하지만 너 지금 헛소리 한다’라는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위기메이커 타입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고요. 보통은 가볍게 굴면서 분위기를 띄우지만 진지할 때는 진지한 애를 싫어하기는 쉽지 않다고요! 무게만 잡는 것보다는 낫지요. ‘가볍게 구는’ 부분을 싫어할 순 있겠네요. 소이휼과 시비(?)가 붙어서 일부러 칼을 맞대지 않고 피해다니는 장면이 좋아요. 연재된 분량 중에서 무영이 캐릭터를 제일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실없는 놈의 가면이 싹 벗겨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현원이는 소년 같다는 점이 좋아요. 키가 작았던 것 같은데 이게 공식설정인지 읽으면서 제멋대로 설정한 인상인지 헷갈리네요. 나름의 아집이 있다는 것까지 합해서 너무나 소년입니다. 밥이랑 약 좀 챙겨먹으라고 붙들어놓고 설교하고 싶어요. 유품이 아무리 무겁다지만 최소한의 관리라도 해주면 안되겠니…?

소하는 첫등장에서 한 번, 일러스트에서 한 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섶을 까고 등장했는데 심지어 옷은 피투성이고 입성에 신경 안 쓰다가 본의아니게 부하(남) 성희롱했고…일러스트를 보면 좀 남자애같은데 이 동네 높으신 분들이 여자남자 가릴 것 없이 다 머리를 길러서 더 그렇게 보였어요. 성차별이 없는(덜한?) 동네라서 다행이다 싶었네요. 소하의 걸림돌은…출신 집안 뿐…! 류화 앞에선 소하도 어린애지만 청란이나 정려 앞에선 상대적으로 어른스럽다는 점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원이랑도 앞으로 부딪치겠죠.

지효가 왜 좋을까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처음 봤을때부터 좋았음…서장 초점화자는 얘 오빠였는데 걔를 제치고 눈에 들어왔다구요…비범한 천재는 항상 설정 자체만으로 눈길을 끄는 게 아닌가 싶고요. 가문의 어두운 면을 지효는 모르고 그저 이름만 떠안았는데 우리애는 앞으로 어째야하나 싶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일단 살아남으려면 황국과는 결판을 내야겠지요. 류화와 어떻게 엮일지도 궁금하고요. 지효야 언니가 많이 사랑한다…기왕이면 올바른 길을 갔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언니는 네 편이야(편애의 구구절절)

해연랑도 지효랑 같은 이유로 좋아합니다. 일단 늑대 타고 다니는 게 신의 한수였다고 봐요. 짐승을 전반적으로 잘 다룬다는 것도 좋고 마지막 솔뫼늑대 기수라는 점이 최고입니다. 비장미와 특별함…(이런거 너무 좋아하면 안되는데) 앞으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고요.

싫은 인물은 아직까지는 없는데 초반에 여충길이 직위며 뭐며 줄줄 읊어대는건 좀 싫었습니다. 정보량…너무…많아…! 근데 그것도 일종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니까 좀 괜찮아졌어요. 여충길은 그런 것에 집착하는 인물이라는 뜻이겠죠. 그렇게 ‘왕의 어쩌고저쩌고’ 떠들어놓고 도올 못 막아서 우왕좌왕하는 게 제일 웃겼어요.

 

2. 작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무엇입니까?

현원과 무영이 축제 때 움직이는 시체를 만난 대목에서 현원이 술법으로 물을 불러오는 장면, 렴호군 사저에서 무영이 정려한테 쫓기는 장면, 류진성과 도올의 대치 장면, 지효가 예천악 산간 석굴에서 나와서 마을을 내려다보는(내려다봤었나? 그런 인상이었습니다) 장면, 해연랑이 풍원벌을 내려다보는 장면. 판타지와 지효와 이종간버디에 진심입니다.

 

3. 작중에서 장차 <황국>과 <예천악>중 하나만 존속할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응원하십니까?

청란이 걸리지만 결국 예천악입니다. 황국은 글러먹었어요. 주술로 사람 사는 땅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뜨악하고…거주구역에 차등을 둬서 계급순으로 분배한다는 게…거주구역문제는 아래쪽에도 있겠지만 황국에서는 까딱 잘못하면 얼어 죽는 거잖아요. 예천악도 나름대로 폐단이 있지만 여기는 류진성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 움직인다지만 얘는 약간 위악 떠는 타입이 아닌가…황국에는 류진성처럼 힘과 개혁의지 둘 다 있는 사람이 안 보이고요(아직까지는 말이죠). 그리고 황국을 조져야 지효가 살 것 같기 때문에.

 

4. 작중 일러스트로 꼭 보고싶은 장면이 있습니까?

2번에 써 놓은 모든 장면들을…보고싶지만…굳이 꼽자면 지효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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