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겨울은 지나고 봄은 다시 온다. 공모(감상)

대상작품: 조금 우스운 이야기 (작가: 노 랑, 작품정보)
리뷰어: 소로리, 20년 2월, 조회 31

그는 남자와 연애를 하는 중입니다.

멋지고 잘생기고 약간은 나쁜 연하의 남자와 연애를 하고 있지요.

하지만 남자와 연애를 한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고

연애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저 보통의 연애일 뿐입니다.

보통의 사람을 만나고, 갈등하고, 헤어지지요.

그 과정에서 아프기도 하고 번민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때로는 구질구질해지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오듯

사랑은 다시 새로운 사랑으로 이어지고 가족은 다시 가족을 품에 보듬어줍니다.

 

전체적으로 청춘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낸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는 빨간색과 투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여기에 외디푸스의 이야기와 동성애까지 섞어 해석하면 너무 난잡해지려나…

그러나 그런 여지가 글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듯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이런저런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성장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청춘이야기로 받아들여 재미있게 읽었고

읽으면서 아담이 눈뜰 때라는 소설이 문득 생각났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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