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시리즈 리뷰입니다
이 괴담 시리즈는 이용수칙과 주의사항으로 이루어진 나폴리탄 괴담과
작가님이 실제로 경험한 실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두가지 중 나폴리탄 괴담은 평범하고 정직한 정형식 괴담입니다.
다른 나폴리탄 괴담들처럼 으스스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
그리고 다른 실화 괴담은 직접 겪으신 일들을 쓰신 이야기인데
솔직하게 말해 읽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이야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이다’ 형으로 서술되고 있어
문장이 굉장히 딱딱하고 단락이 뭉쳐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할머니 한복을 찾는 아이’의 경우 글이 한 덩어리입니다.
하지만 이후 쓰신 ‘초등학교 시절 살던 집’은 이전보다 읽기를 배려한
단락 나누기를 하고 계셔서 점점 발전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직접 겪으셔서 많은 생각과 추억이 있는 내용이라 괴담 문학으로 써서
올리셨을텐데 좀 더 충분한 표현묘사가 있어도 좋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화를 괴담 형식으로 남길 때 담담한 문장도 나쁘지 않지만 서술에 다양한 변화와
충분한 표현묘사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읽히고 공포감을 느끼게 하니까요.
다른 실화 괴담 작품을 많이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