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야기의 오프닝일 뿐인 작품이지만 로판의 클리세적인 이야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작품같습니다. 다만 보통 로판에서 여주네 가족이란 도움이 안되는 전근대인들이던가 사악한 인간들이거나 인데 4화에서 등장한 여주네 가족은 전근대사고로 무장한 자들이지만 사악한 존재도 아니고 주인공을 고깝게 보는 전근대인도 아닙니다.
다만 이들의 비극은 그들이 전근대의 보호안에서 큰 올바른 사람들이라는 것일 겁니다.
작가님의 설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만약 혁명을 위한 설계중 하나라면 지금까지 로판의 개인적 비극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한 비극을 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좋은 사람들이라도 혁명의 길 앞을 막아섰던 수많은 영혼들이 박살났던 것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그저 클리세적인 로판의 악역이 아닌 옳은 사람들이지만 혁명의 폭풍에 휘말린 사람들의 군상극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 모든 게 아직은 제 상상에서 탄생한 이야기일 뿐이군요.
만약 이야기가 좀 더 진행된다면 자세하고 긴 글을 쓰도록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