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한 분노의 대가 비평

대상작품: 타당한 분노 (작가: 하지은, 작품정보)
리뷰어: 그리움마다, 17년 2월, 조회 79

누군가에게서 대단하다는 칭송을 듣는 이는 실제로 대단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외적으로 인정해주는 권위나 능력을 받게되면 스스로도 자신의 기대치를 높게 잡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주변에서 치켜세워주는 평가로 인해 나름 전체하는 자신감이 과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과신으로 인해 능력의 자신이 정해놓은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상황도 발생합디다.. 물론 전 아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능력치에 대한 스스로의 검열과도

같은 기준점이 자신을 옭아매는 것이죠, 그래서 오랫동안 힘들어하고 심지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의 심리적 부담도

생긴다고 하던데, 뭐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그러려니 하고 패쓰!

 

누군가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알아주고 그 기대치에 대한 독려를 해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겁니다..

특히나 대단한 문장력을 선보이는 뛰어난 작가라면 더 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한계의 상황에

누군가가 과거 이 작가가 만들어놓은 수많은 작품에 대한 통찰력있는 내용으로 그 자체로 위대함을 칭송한다면

참 행복할 일이죠, 그리고 자신이 옭매여있는 수많은 굴레를 탈출할 수 있는 열쇠뭉치를 쥐어준다면 어쩔 수 없이

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네요, 문득 예전에 읽었던 프랑스 작가 장 자크 피슈테르인가하는 분의 작품이 떠오릅니다..

그 작품속에서도 두명의 소설가가 나와서 대단히 충격적 반전을 만들어내는 작품이었습니다..

제목이 “편집된 죽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비슷한 이야기로 떠오르네요^^

폴 루이스라는 인물을 통해서 보여지는 내밀한 심리적 표현이 상당히 즐겁고 재미졌습니다.. 특히나 작가라는

입장에서 투영되는 한계적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섬세하게 다루어지고 그려져서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에 이어지는 반전의 상황은 대강 짐작은 했지만 사실 말 그대로 타당한 분노에 대한 대가로는 참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는 똑똑한 분들에 대해 대놓고 앞으로는 젠체 안해야겠습니다..ㅋㅋㅋ.. 좋은 작품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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