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인가, 아니면 단지 인과에 불과한가? 비평

대상작품: 서왕(鼠王) (작가: 한켠, 작품정보)
리뷰어: 이연인, 17년 2월, 조회 299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월요일을 두고 괴로워하며 일요일 새벽에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가능하면 다음날 아침이 늦게 찾아왔으면 싶지만 올 월요일은 기어이 오고 말겠지요…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적어도 이런 아름다운 글을 읽을 수 있으니 비록 월요일이 돌아올지언정 세상은 살 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브릿G가 오픈되고 나서 이제 20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글 잘 쓰시는 작가님이 세상에 어마무지하게 많다는 사실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중단편의 매력에 푹 빠져서 즐겁게 읽고 있는 중인데, 하루라도 빨리 작가후원(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작가님들께 코인을 조공하는 그 기능이 맞다면)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절감하고 있습니다. 공감하기랑 별점이랑 단문응원만으로는 제가 받은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는 작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이 작품의 줄거리는 작가님께서 써 주신 그대로입니다. 제가 더 이상 덧붙일 것도 뺄 것도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감상을 남기자면, 읽는 내내 단편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고 계속 상상하게 되었답니다. 궁중로맨스,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권력암투, 역사 배경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한 번만 읽어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아마 끝까지 읽지 않고는 못 배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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