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한 편의 희곡 일반 브릿G추천

대상작품: 가시 위의 장미 (작가: 해도연, 작품정보)
리뷰어: Professor, 18년 1월, 조회 110

간결한 세트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연극을 보는 느낌을 준다. 반으로 나뉜 무대 위에는 서로 다른 두 시간이 공존한다. 1901년과 1889년. 줄글로 길게 묘사하지 않고도 간결한 문장으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독자가 작가의 유도대로 시선을 자연스레 오른쪽으로 돌리면, 그 곳에 사건을 다음으로 진행시킬 오브젝트가 놓여 있는 식.

완벽한 결말이다.

부디 이제 가시를 줄기에서 떠나보낸 장미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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