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메모: 간이역 감상

대상작품: 간이역 (작가: 별하나, 작품정보)
리뷰어: 견월, 18년 1월, 조회 90

안녕하세요. 오늘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키는 견월입니다.(월요일 아침은 정말 일어나기 힘들군요. 특히 추운 겨울에 침대 밖으로 나오기란..-_-)

어젯밤 읽게 된 별하나님의 간이역입니다. 주말을 차마 떠나보내기 아쉬워서 요즘 어떤 단편들이 올라왔나 살피다가 짧은 분량이 마음에 들어서(?) 무심코 읽게 됐습니다.

어느날 직장을 관두고 무심히 타버린 두 개의 은하 너머 푸른 행성으로 향하는 편도 기차. 엉뚱한 차장 덕에 내리게 된 소행성의 간이역. 하하하 웃으면서 떨어지는 미친(?) 별. 거기서 만나게 되는 추억.

모든 게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같습니다. 나이를 먹을대로 먹어서  세상 일에 찌들어 가다가 어느날 밤 문득 어릴 적 살던 골목길을 걸을 때에 받는 느낌 같은 것.

주인공은 옛날에 스쳐 지나갔던 인연을 성년이 되어서 어느 소행성에서 다시 스쳐 지나가죠.

작가님의 다른 단편들도 찾아서 읽어 보게 됐습니다.

어린 왕자를 떠올리게 되는 글입니다. 호숫가에 나와서 사슴을 기다리는 고양이(맞나요?)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 개. 엇갈리는 만남.

한 장의 예쁜 삽화를 보는 듯 하군요.

위 두 편보다는 좀 길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읽은 글입니다. 떠나간 애인의 마음을 되돌릴  사랑의 묘약은? 귀여운 마법사가 지어준 묘약은 과연 효험이 있었을까요? 어찌 보면 아니지만 어찌 보면 그렇습니다. 작은 심리 치유 동화를 읽은 느낌이군요 :-)

날씨도 스산한데 그냥 어제 읽은 마음 따뜻해지는 단편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목록